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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IPO 시장은 지난해처럼 활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월 신규 상장 기업 수는 작년보다 증가했으나, 투자자의 흥미를 이끌만한 ‘대어’는 없었다고 짚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월 수요 부진을 이유로 상장 철회를 결정하기도 했다.
상장 기업 주가가 부진해 IPO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상 최대 IPO였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한때 공모가에 근접한 35만9500원까지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상장한 107개의 기업 중 상장한 시장의 지수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76개로 집계됐다. 상장일 기준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해도 16개 종목 중 13개 종목이 지수 대비 하회했다.
조 연구원은 “엔켐은 향후 공격적인 캐펙스(시설투자) 계획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LNG선 수요 초강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케이카는 중고차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는 점에서 모두 이익의 상향 전망 근거가 가시적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2022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페이(377300), 크래프톤(259960)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월 초 3조6000억원에서 이달 19일 기준 2조4000억원으로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이미 전망치를 하회한 상황에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지속된다면, 신규 상장될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