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금액은 한 오디오 브랜드의 최고급 스피커의 가격이다. 서민·중산층뿐 아니라 웬만한 고소득층도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 전세계 상위 1% 아니 그 이상을 위한 제품인 만큼 제작부터 서비스까지 초프리미엄을 지향한다. 몇몇 초고가 오디오 브랜드와 제품을 알아보자.
◇6억 5000만원 골드문트 ‘아폴로그 애니버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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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문트는 기계의 진동을 바닥으로 보내 진동을 최소화해 자연음 그대로 재생하는 ‘메케니컬 그라운딩’ 고음 중음 저음이 인간의 뇌에 도달하는 속도를 맞추는 ‘프로테우스-레오나르도’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골드문트의 최고 제품은 ‘아폴로그 애니버셔리 (APOLOGUE ANNIVERSARY)’ 스피커다. 6억 5000만원에 달하는 이 스피커는 톰 크루즈, 마돈나를 비롯해 전세계 25명만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도 소유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다른 제품인 로고스 아나타(Logos Anatta)는 3억 5000만원, 최근 출시한 로고스 사티아(Logos Satya)는 1억 50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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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어쿠스틱스는 스피커, 앰프 모두 좌우 밸런스를 중시한다. 그러다보니 강박적일 정도로 완벽한 성향을 보인다. 정밀하게 계측해 오차 범위를 최대한 줄인 부품들만 사용하는데 실제로 100개의 부품이 오면 그 중 3~4개를 고르고 나머지는 버리는 식이라는 설명. FM 어쿠스틱스는 아무리 비용이 많이 드는 프로젝트라 해도 새로운 기술적 혁신이 없을 때는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고 제품인 ‘XS-IB’ 스피커는 철저하게 주문제작으로 제작되는 그 기간만 6개월이 걸린다. 극 사실적인 자연 그대로의 사운드를 제공하며 음악 원본의 탁월한 홀로그래픽 복제를 구현한다. 가격은 5억 9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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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올룹슨은 다양한 고품질 TV, 사운드 시스템, 고성능 라우드스피커를 생산하는 홈엔터메인트 회사다. 지난해 내놓은 ‘베오랩 90(BeoLab 90)’은 90년 역사 속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총망라한 스피커다. 사운드 센서를 통해 소리의 폭을 조정하는 ‘빔 위드 컨트롤’ 메인 출력 방향을 원하는 위치로 조정하는 ‘빔 디렉션 컨트롤‘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가격은 99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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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 넘버 투(SOPRA N°2)가 대표 제품으로 자체 개발된 최고의 중음 장치가 장착되고 NIC(Neutral Indutance Circuit, 중립 인덕턴스 회로) TMD(Tunde Mass Damper, 동조 질량 감쇠장치) 등으로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한다. 가격은 16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