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와 '협력'..기업 사회공헌활동 새 트렌드가 되다

43개 기업이 모여 활동하는 ‘행복얼라이언스’ 눈길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비타민 기부 등 활동 전개
  • 등록 2018-10-20 오전 7:07:07

    수정 2018-10-22 오전 9:37:31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6년 주요 기업 255개사가 한 해 동안 지출한 사회공헌 비용은 3조원에 달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방법은 지난 20년 동안 체계적으로 변화했다. 최근에는 서로 분야가 다른 기업이나 단체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전략적으로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결성된 ‘행복얼라이언스’가 대표적이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기업과 개인이 공유와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출범한 국내 최대 사회공헌 네트워크다. 결식·장애·위생 등 아동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도미노피자, 라이온코리아, SM엔터테인먼트 등 4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멤버사 관계자는 “혼자서는 할 수 없던 일을 여럿의 힘으로 함께 이루어낼 수 있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기부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 SK스토아의 캠페인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인 SK스토아는 지난 9월부터 보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을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캠페인으로 진행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의 일상화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스토아의 ‘착착 쌓아서 착하게 나누는 릴레이 착착착 캠페인’은 물건을 연속으로 구매하는 이용자에게 쇼핑적립금과 착한기부금을 지급해 기부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한다. 조성된 착한기부금은 결식 이웃에게 도시락형 급식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행복도시락에 기부돼 결식아동 후원에 사용된다.

또 다른 멤버사인 비타민엔젤스는 판매한 비타민 개수만큼 기부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당신이 건강해지는 만큼 세상도 건강해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 소비를 기부로 변화시키고 있다.

비타민엔젤스는 2016년 말부터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로 활동하며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행복도시락 기프트박스’ 제품 및 비타민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결식아동 5000여 명에게 비타민을 전달했으며, 올해부터는 매달 1만여 명의 결식아동이 혜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미노피자가 지난 8월 진행한 행복얼라이언스 건강플러스 캠프에서 요리실습을 마친 아이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행복나눔재단)
도미노피자는 행복얼라이언스 초기부터 함께한 멤버사다. 도미노피자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피자 메이킹 시설을 탑재해 다양한 지역 축제 및 사회 공헌 현장을 찾아가 피자를 무료 제공하는 ‘파티카’다.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로 활동한 이후부터는 요리 교실, 체험 교육 등을 진행해 아동이 직접 바른 먹거리를 인식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건강플러스 캠프’에 참여해 이천, 청주 및 수도권 지역아동센터 아동 400명에게 식생활 교육 및 요리 실습을 통한 바른 먹거리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오는 27일 부산, 다음달 10일 서울에서 ‘2018 행복얼라이언스 DAY - 함께해서행복해’를 개최한다. 좌석은 자원봉사와 기부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제공된다. 이 행사는 건축가 유현준 등 오피니언 리더들의 나눔 토크콘서트, 가수 보아 등의 뮤직 콘서트, 착한 소비를 실행할 수 있는 소셜벤처 플리마켓으로 진행된다.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역할을 하는 SK 행복나눔재단의 송제훈 SE그룹장은 “사회공헌도 경쟁보다는 공유와 협력을 통해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기업과 시민들이 함께 체감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행복얼라이언스 활동에 기업은 물론, 더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해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 행복얼라이언스 DAY 함께해서행복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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