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는 최근 브라질을 공포로 몰아넣은 소두증 신생아가 미국 하와이에서도 처음으로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생아는 지난 15일 하와이 한 병원에서 출생했으며, 하와이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두증은 신생아의 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태어나는 선천성 기형으로 정상인보다 뇌가 작으며, 대개의 경우 앞이마의 발달이 나쁘고 상하로 두부가 작게 보인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옮겨지며 임산부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소두증 신생아를 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최근 몇 달 간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소두증 의심 사례가 3500여 건 접수돼 브라질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