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49.78포인트(0.96%) 오른 2만6135.7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4.97포인트(1.21%)와 106.82포인트(1.35%) 뛴 2923.65와 8002.81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중국의 경기부양 움직임이 결정적이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전날(18일) 경제 위기 상황 땐 “500억유로의 추가 지출이 가능하다”고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7일 대출우대금리(LPR·Loan Prime Rate) 개혁안을 발표하며 실질 대출 금리를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 이상 올랐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32%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해 11.6 중간선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중산층 대상 ‘10% 감세안’ 추진 여부와 관련,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61% 떨어졌다.
다만, 미국은 이와 별도로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압박은 이어갔다.
지난주 팀 푹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기자들에게 “관세를 내지 않는 매우 훌륭한 기업(삼성)과 경쟁하면서 관세를 무는 것은 애플에 힘든 일”이라고 언급한 점도 투자자들은 긍정 평가했다. 애플에 대한 관세 면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날 애플의 주가가 2% 가까이 치솟은 배경이다. 그 여파는 반도체주로 이어지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도 3%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