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결백'·'콜' 줄줄이 연기…코로나19 확산에 영화계 비...

  • 등록 2020-02-24 오후 3:39:59

    수정 2020-02-24 오후 4:19:16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영화 개봉 연기·행사 취소가 속출하며 영화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2월과 3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던 국내외 영화들의 개봉일이 줄질이 연기되고 있다. 당초 오는 26일 개정이 예정됐던 ‘사냥의 시간’을 비롯해 ‘결백’ ‘밥정’ ‘콜’ 애니메이션 ‘온워드:단 하루의 기적’ ‘슈퍼스타 뚜루’는 21일~24일 공식입장을 내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봉일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들 영화는 개봉 전에 진행하는 시사회 등 행사도 취소했다. 향후 코로나19의 경과를 지켜본 뒤 개봉일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달 12일 개봉하는 ‘침입자’도 개봉 연기를 논의하고 있다.

오는 27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한국영화기자협회(이하 영기협) 주최의 시상식 ‘올해의 영화상’도 잠정 연기됐다. 영기협은 “전날(23일) 저녁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정부의 대응 단계 격상 등을 이유로 오는 27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11회 올해의 영화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매년 1월 시상식을 개최했던 ‘올해의 영화상’은 지난 1월 수상 유력 후보 중 하나였던 ‘기생충’의 아카데미 일정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또 한 번 시상식을 연기하게 됐다.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곳은 극장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월 넷째주 주말 관객이 급감했다. 주말인 22~23일 총 관객 수는 5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24일) 178만명에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관객 수는 작품의 흥행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50만명은 지난 5년간 동 기간(2월 넷째주 주말) 관객 수와 비교해서 최저 스코어다. 1위 영화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주말 일일 평균 8만여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앞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경우 2주 가량 개봉을 연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위험 증가로 직접적 타격을 입었다.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면서 해외 로케이션 촬영 영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가디슈’ ‘1947, 보스턴’ ‘영웅’ ‘교섭’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보고타’ ‘야차’ ‘국제수사’ 등이 해외를 담는데 대부분의 영화는 촬영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보고타’는 콜롬비아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며 ‘피랍’의 경우 아직 크랭크인 전으로 스케줄 조율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요르단 촬영을 계획했던 ‘교섭’ 측은 “일정을 잘 조율해 촬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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