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송 합의…목표가 ‘40만원’-대신

  • 등록 2021-04-12 오전 7:51:55

    수정 2021-04-12 오전 7:51:5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배터리 소송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한 목표주가를 산정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합의에 도달한 만큼 재상향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약 5%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영업비밀 침해 인정에 따라 10년동안 수입 금지 조치를 최종 판결했으나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특허 침해에 대해 SK가 침해하지 않았다고 예비 판결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된 바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영업비밀 침해 판결에 대한 거부권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양사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었기에 이번 합의는 서프라이즈”라고 판단했다.

이어 “관건이었던 합의금은 기존 주장이던 SK 약 1조원, LG 3조원에서 양사가 모두 양보, 2조원으로 결정했다”며 “국내와 파생 소송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한국 2차전지 업종 전반에 대한 긍정적 이슈라고 판단하면서도 이로 인한 저평가 측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가장 호재라고 판단했다.

그는 “소송에 따른 미국 내 배터리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배터리 사업 가치의 극단적인 디스카운트 역시 해소되며 가파른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며 “현재 시가총액은 22조원으로 소송 관련 불확실성 결과로 상대적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합의금 2조원에 대한 재무적 부담 역시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현금 지급 규모는 1조원이며 SKIET 구주매출 및 페루 광구 매각 등을 통한 현금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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