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성명서 미래인상 '정도' 표현 주목해야…5월 금리동결 전망"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2-02 오전 7:42:44

    수정 2023-02-02 오전 7:42:4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첫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4.75%로 25bp 인상했다. 이와 관련해 추가 금리인상은 예정된 수순이지만, FOMC 성명에 나온 미래 인상 ‘정도’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한단 분석이 나왔다. 연준이 5월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성명서에서 주목되는 문구로는 일단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인정한 부문”이라며 “‘물가상승률은 다소 완화됐으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언급하면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우려했지만 동시에 기존과 달리 ‘물가상승률은 다소 완화됐다’는 표현의 추가는 미 연준 내에서 물가압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일부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또 하나 주목되는 문구는 금리인상 속도가 아닌 금리인상 폭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부문”이라며 “성명서 중 향후 금리인상과 관련해 ‘위원회는 미래 인상 정도(extent)를 결정하는데 있어 통화정책의 누적된 긴축이 경제활동 및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그리고 경제 및 금융변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기존 표현이었던 미래 인상의 ‘속도(pace)’에서 ‘정도(extent)’로 단어가 하나 수정되었는데 이는 향후 FOMC 회의시마다 금리 인상 폭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좀 더 확대해석하면 베이비스텝과 동결을 두고 고민하겠다는 의미로 읽혀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도 “인플레이션 관련한 파월 의장 발언이 전체적으로 신중하고 여전히 다소 매파적 기조를 유지한 것은 분명하지만, 디스플레이션 국면 혹은 과정임을 인정한 것은 물가둔화 압력이 성명서에 언급한 것처럼 일부 가시화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더욱이 향후 금리인상 기조와 고나련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할 것이란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언급했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덜 매파적, 즉 중립적으로 선회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박 연구원은 “고용지표 및 코어물가 등 일부 지표가 미 연준의 눈높이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둔화 속도 등을 고려하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3월 25bp 추가 인상과 함께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며 “즉 3월 FOMC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을 선언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5월 FOMC 회의에서는 금리동결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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