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AI트랜스포메이션’ 혁신으로 게임체인저돼야”[신년사 전문]

“초불확실성 시대 돌입…위기 속 기회 만들어야”
  • 등록 2024-01-02 오전 8:49:12

    수정 2024-01-02 오전 8:49:12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일 “시대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성이란 용기를 따라가 달라”며 “올해에도 성장을 위해 시도하고 두드린다면 기회의 창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성장과 도약을 위한 사업 영역 고도화, AI트랜스포메이션(인공지능)시대를 맞기 위한 사업 혁신 등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롯데 가족 여러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 엔데믹 선언과 함께 모든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국내외 곳곳의 사업 현장에서 여러분과 다시금 얼굴을 마주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주저하지 않고, 쉼 없이 도전하며 앞으로 걸어왔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국제도시에 바이오 플랜트 부지를 확정 지으며 생산 역량 강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공식 출범하며 롯데케미칼 및 롯데알미늄과 함께 전지 소재 사업에서의 글로벌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롯데헬스케어는 새로운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선보이며 사업 본격화에 나섰고, 롯데렌탈과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 보급/충전과 같은 친환경차 인프라 확산에 기여하는 등 신성장 사업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의 유통/호텔/건설 역량을 결집한 대규모 복합몰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도 일궈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세계 경제는 초불확실성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장기화된 저성장과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경기를 침체에 몰아넣고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인류가 직면한 인구 구조 변화와 기후 문제는 소비 패러다임을 바꾸며 시장에 급속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글로벌 복합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미래 성장도 좌우될 것입니다. 롯데그룹이 과거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각 사업 영역에서 우리의 핵심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주십시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도 과감히 개편해 주십시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미래 사업 역량을 가려내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간다면 어떤 경영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선도 기업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AI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을 서둘러 주십시오.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일상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뤄 나가며,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해 왔습니다. 이제는 빠르게 ‘AI 트랜스포메이션’으로의 혁신을 준비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그룹은 AI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더욱 강화해 주십시오.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롯데만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 주길 바랍니다. ‘AI트랜스포메이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실행력이 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주십시오.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조직문화가 혁신을 지원하고 새로운 시도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조직 내에서 실패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실패를 성공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문화를 구축하도록 하는 한편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아이디어를 빠르게 전략화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십시오. 기업의 성과는 개인이 아닌 조직이 함께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우리의 조직문화가 성장의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행동하는 자세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갑시다.

고객과 주주, 파트너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ESG 전략을 수립해 주시고, 수립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겨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의 지역 사회 등 주변 공동체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투명한 경영 활동과 친환경 기술 개발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롯데가 계속해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롯데 임직원 여러분,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관점에 따라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누구나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한다면 올 한 해도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롯데 임직원 여러분, 시대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성이란 용기를 따라가 주십시오. 올해에도 성장을 위해 시도하고 두드린다면 기회의 창은 반드시 열릴 것입니다.

지난해 임직원 여러분이 보여준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2024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아침

會 長 신 동 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