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 컨퍼런스에서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적절한 금리 인상 시기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경제 상황이 올해 언제쯤 연방기금(FF) 금리 인상을 정당하게 만들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보여온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앞서 공개된 사전 연설문에서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기준에서 약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에 앞서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도 주지시켰다.
시장은 옐런 의장 발언과 관련해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사전 연설문에서 ‘점진적인’ 혹은 ‘점진적으로’ 등의 단어는 모두 14차례 사용됐다. 옐런 의장은 “첫번째 금리 인상 시기가 과도하게 강조돼선 안된다”면서 “임금 수준과 근원 소비자물가, 다른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하게 나타날 경우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