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국 ‘1.5트랙’ 회의 다음주 홍콩 개최…“北은 불참”

美 캘리포니아대 산하 연구소 주최 NEACD 12∼13일 개최
北, 2016년 마지막으로 참여…올해도 불참 통보
  • 등록 2019-06-02 오전 10:55:07

    수정 2019-06-02 오전 10:59:1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등 6자회담 당사국 정부 관리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연례 외교·안보 회의체인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가 다음 주 홍콩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외교부와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산하의 ‘국제 분쟁 및 협력연구소’(IGCC)는 올해 NEACD를 오는 12∼13일 홍콩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핵신 당사국인 북한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의를 통한 북미 또는 남북 간 대화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NEACD가 오는 12~13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도 북측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알려왔다. 지난 2016년 최선희 부상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이후로 북측은 최근 NEACD에 발길을 끊었다. 사진은 최 부상이 2차 북미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 3월 1일 북한측 숙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NEACD는 지난 1993년 7월 처음으로 준비회의가 개최됐으며, 2002년부터는 북한측 대표단의 참석율이 높아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난 2016년 회의에 최선희 당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현 외무성 제1부상)이 참석한 이후 발길을 끊었다.

미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NEACD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 키스 루스 전미북한위원회(NCNK)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NEACD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루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불참 이유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의 관계를 재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최근 대외 접촉에 소극적이라고 전했다.

루스 사무총장은 “원래 이번 주말(6월 1∼2일)에 북측과 ‘트랙2 회의(민간 접촉)’를 할 예정이었는데 북측이 불참을 통보했다”면서 내달 초 몽골에서 열리는 ‘울란바토르 대화’에도 북측이 참석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이번 NEACD에 불참하면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나머지 참가 국가들도 대표단의 급을 낮추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민간 전문가들만 파견하는 방향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대표단은 북한이 불참하지만 이번 회의를 계기로 미국 등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북한광희 협상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당국자가 포함된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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