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의 황제' 임태혁, 설날장사 금강급 2연패 달성

  • 등록 2022-01-30 오후 6:37:05

    수정 2022-01-30 오후 6:37:05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 2연패를 달성한 임태혁. 사진=대한씨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모래판의 황제’ 임태혁(33·수원시청)이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임태혁은 30일 경기도 수원특례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같은 팀 동료인 김기수(25·수원시청)를 3-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임태혁은 설날대회에서만 여섯 차례(10설날, 15설날, 16설날, 19설날, 21설날, 22설날)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아울러 개인 통산 20번째 장사(금강장사 18회, 통합장사 2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임태혁은 8강에서 홍성용(양평군청)에게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어 4강에서도 김철겸(울주군청)을 역시 2-0으로 눌렀다. 뒷무릎치기와 밭다리를 성공시켜 잇따라 상대를 무너뜨렸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팀동료 김기수였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들배지기로 먼저 첫 판을 따낸 임태혁은 두 번째 판 김기수에게 빗장걸이로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세 번째 판에서 밭다리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네 번째 판에서 주특기 기술인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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