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Q 실적 기대치 상회…내년 해외 고성장 지속-신한

  • 등록 2023-11-15 오전 7:44:31

    수정 2023-11-15 오전 7:44:3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농심(00437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내년에는 해외 시장이 고성장해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6.8%이며, 전날 종가는 48만800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8559억원, 영업이익은 103.9% 늘어난 55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3% 상회했다”며 “국내 판매량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가 실적 호조를 견인한 가운데 해외가 다소 아쉬웠다”고 진단했다.

국내 라면 매출은 9% 증가하고, 점유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스낵은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11% 늘었다. 북미는 높은 기저와 환율 하락으로 매출은 2% 감소했으나 원가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은 48% 증가했다. 중국은 대형 매장 부진이 지속하며 매출은 12% 감소했으나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7% 개선됐다. 3분기 해외법인 매출 성장률은 다소 부진했으나 4분기부터는 신제품 출시 및 입점 채널 확대를 통해 재차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인하에 따른 실적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농심은 7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각각 4.5%, 6.9% 인하했다. 가격 인한로 매출은 연간 약 2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소맥 납품 가격도 5% 인하되면서 원가 역시 80억원 줄어든 만큼, 다른 변수가 없을 시에는 영업이익 감소 효과는 약 12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5%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국내외 판매량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판매량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해외 고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해외 시장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주기적인 가격 인상이 가능하다”며 “내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의 각각 24%, 40%가 해외로부터 창출되며 이익 기여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또 “미국 2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해 라인을 증설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완공 시 1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역전도 기대해볼 수 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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