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납품업체, 현대차주식 매입-우호지분 형성 나선 듯

  • 등록 2000-07-07 오전 10:39:10

    수정 2000-07-07 오전 10:39:10

현대차 부품 납품업체들이 현대차 주식을 속속 매입,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생산 부품을 대부분 현대차와 기아차에 납품하는 회사. 이들의 주식매입이 최근 정몽구 회장측과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측이 벌이는 현대차 지분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와이어 하네스를 주력 생산하는 동해전장은 최근 현대차 주식 34만890주(지분 0.12%)를 56억5000여만원에 매입했다. 매입 자금은 보유중이던 SBS주식 일부를 매각해 확보한 77억여원중 일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순수한 투자차원일뿐"이며 "협력업체로서 생산 제품을 전량 구매해주는 원청업체에 지분을 일부 갖고 있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성우하이텍(옛 성우금속)도 최근 현대차 주식 10만주(0.04%)를 14억6000여만원에 사들였다. 성우는 범퍼레일을 현대자동차에 독점 공급하는 업체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적인 투자 목적에서 현대차 주식을 매입했다"며 "현대차 주식이 다른 종목보다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회사들은 상장사나 코스닥등록기업들이다. 장외 자동차부품업체중 일부도 현대차 지분을 매입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는 "이들 회사들이 생산제품을 거의 전량 현대차및 기아차에 납품하는 등 현대차 의존도가 매우 높은 회사들"이라며 "만일 지분경쟁이 벌어질 경우 현 경영진에 대한 우호세력 역할을 할 공산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부품 남품업체들의 현대차 주식 매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자사 임직원들이 금융대출을 받아 자사주를 매입하는 자발적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