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지난 10월 영업이익 30억66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줄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31%와 42.91% 감소한 170억1600만원과 23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심원섭 동부증권 연구원은 2일 "작년에는 추석관련 수익∙비용이 10월 실적으로 인식됐기때문에 올해 실적을 전년동기와 견주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통상 10월은 영업이익률이 10% 후반에서 형성돼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9만92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10월에 영업이익 31억원을 실현한 것은 무난하다"면서도 "8월부터 지속된 실적 하락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000원에서 9만6700원으로 내려잡는다"고 밝혔다.
무리한 외형확대 보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환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드블록 폐지와 비행기 추락 사고 등 악재는 지나가고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비자 면제 등 외부 환경 변화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치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국적사의 하드블록 전면폐지, 성수기 직전 6월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 등 이례적인 사건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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