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大賞]LH '수원 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

  • 등록 2014-11-24 오전 8:21:13

    수정 2014-11-24 오전 8:21:13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을 개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수원세류지구 조감도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주택 공급의 패러다임이 수도권 외곽의 신도시에서 도심 재정비사업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빼곡히 메운 낡은 건물과 그 안의 각종 이해관계를 걷어내고 도심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수원시의 구도심이자 대표적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권선구 세류동 일대를 새로운 명품 주거단지로 완벽하게 탈바꿈시켰다. 심각한 슬럼화를 겪고 있는 수원역 일대 개발을 자극하는 촉매제 역할도 했다. LH의 수원 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2014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 주택부문 종합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은 낙후된 수원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에 제동을 걸고 인근 지역의 상권 부활, 주민의 삶의 질 개선 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수원 세류, 구도심 수원역을 바꾸다

수원역 인근 구도심은 연간 1300만명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전국 5대 역세권으로 팔달공원·수원화성·박물관 등과 같은 문화의 중심지이자, 경기도청·수원시청이 자리하고 있는 행정의 중심지다. 하지만 노후·불량 건축물이 과도하게 밀집해 있는 데다 인근 수원비행장으로 인한 건물 고도 제한으로 개발도 더뎌 심각한 슬럼화를 겪고 있었다. 수원역 광장 맞은편 일부 지역은 청소년의 통행조차 금지됐다.

수원 권선구 세류동 일대 23만㎡의 노후·불량주택 1944채를 철거하고 40개동 지하 2층~지상 15층으로 이뤄진 공공분양·임대아파트 2682가구를 공급하는 LH의 수원 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수원역 일대에 변화의 화살을 당겼다.

LH가 2007년 수원 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 승인을 받으면서 수원시는 수원역 일대를 재정비 구역으로 지정하고 교통 정리부터 시작했다. 현재 수원역 광장 10개의 버스정류장 100여대 버스노선을 2016년까지 수원역 2층 대합실과 이어지는 버스환승센터로 집합시키고, 수원∼인천 복선전철인 수인선도 완공하기로 했다. 2017년에는 수원역에서 장안구청구간 수원도시철도 1호선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자 수원역에는 과거 서울 영등포·용산·청량리역 등에 투입됐던 민간기업의 대규모 자본도 몰리고 있다. AK와 롯데가 경쟁적으로 개발을 주도하고 있고,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과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의 투자로 막대한 고용 창출의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수원 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단순히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는 효과뿐 아니라 낙후된 수원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에 제동을 걸고 수원역 재개발, 상권 부활, 주민의 삶의 질 개선까지 이어지게 했다.

3000가구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

LH가 공급하는 수원 세류지구는 주거 단지로서의 장점도 두루 갖췄다. 3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 프리미엄에 수원역 초역세권 입지, 그리고 수원역세권 개발 호재까지 고스란히 안고 있다.

경기도청과 수원시청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아주대·성빈센트 병원 등 의료기관 및 생활 편의 인프라가 이미 형성돼 있다. 특히 수원역과 연결된 AK백화점과 지난 9월 완공된 롯데복합쇼핑몰, 수원역 전시장 및 인근 팔달문시장, 화서시장 등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영·정조 시대 풍수의 중심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화성행궁과 수원박물관·팔달공원·경기도 문화의 전당 등 문화시설도 지구 주변에 들어서 있다.

수원 세류지구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임대 아파트는 대다수 가구가 실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판상형으로 구성됐다. 1블록과 3블록은 공공분양단지이며, 2블록은 공공분양과 공공임대가 혼합돼 있다. 1블록은 단지에 접해 있는 세류초등학교 이용이 편리해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 유리한 반면 2,3블록은 수원역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3블록은 93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가구 수가 많은 만큼 단지 안에 어린이 놀이터와 휴식공간 등이 배치돼 있다.

LH는 공공분양·임대아파트에 편의설비를 대거 적용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일괄 소등 스위치를 비롯해 일체형 비데와 디지털 도어록 외에도 주방 음식물탈수기와 싱크대 전용 절수기가 갖춰지고, 가스쿡탑과 주방TV폰 등도 설치된다.

가장 가구 수가 많은 84㎡A 주택형은 전형적인 판상형으로 주방과 거실이 맞통풍 구조여서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다. 안방에는 파우더룸과 시스템 수납장을 적용했다.

LH 관계자는 “세류지구 주민에게는 일반인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층수도 선호도가 높은 5층 이상만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기본취지인 지구 주민의 재정착율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배려했다”고 말했다. 수원 세류지구 공공분양·임대아파트는 현재 일부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입주는 2015년 9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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