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를 대표하는 거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외환 네팅(netting) 서비스에 참여하기로 했다. 조만간 중국은행(Bank of China) 등 6곳 이상의 은행들도 참여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계 최대 외환거래망인 외환동시결제시스템을 운영하는 CLS그룹이 IBM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네팅서비스인 CLS넷(CLSNet)을 출시한 가운데 첫 고객으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참여한다.
CLS그룹은 하루 평균 5조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외환거래를 결제 처리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업체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바클레이즈, 씨티그룹 등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네팅서비스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 이어 수개월 후 중국은행과 유럽, 아시아권 6개 이상 은행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매리 위크 IBM 블록체인 매니저는 “이번 새 CLS넷 출시와 상용화는 블록체인 기술이 지속적으로 성숙화 단게로 가면서 실물경제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활용되는 첫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