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인플레를 용인할까…금값 3일만에 반등

금값, 1950달러 넘어…3거래일만 반등
파월 잭슨홀 연설 주목…AIT 언급하나
"연준이 인플레 용인하면 금값 더 올라"
4등급 허리케인 로라 변수 속 유가 보합
  • 등록 2020-08-27 오전 5:27:07

    수정 2020-08-27 오전 5:27:07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금값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 목표를 넘어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용인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 상승한 1952.50달러에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월가가 가장 주목한 것은 오는 27일 예정돼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AIT)’를 도입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AIT는 현재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연 2.0%를 넘어도 이를 용인하겠다는, 다시 말해 인플레이션이 2%를 하회했던 기간만큼 2%를 웃돌아도 평균만 2.0%로 맞추겠다는 의미다. ‘적정한 물가 유지’가 중앙은행의 최대 목표라는 점에서 이는 큰 정책 변화다.

최근 월가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논쟁이 활발해졌다. 머지않아 물가 상승기가 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연준의 태도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매우 크다는 평가다. 이를테면 연준이 인플레를 용인하겠다고 선언할 경우 세계 증시의 기록적인 급등세는 더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금값의 상승 전환 역시 그 영향을 받았다. 물가 급등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기에는 실물자산이 금융자산보다 투자에 유리한데, 금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으로 꼽힌다. 마켓워치는 “(파월 의장이 AIT를 언급하면) 금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1% 오른 43.39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4등급으로 격상한 초대형 허리케인 로라의 위력이 클 경우 유가는 공급 충격에 추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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