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박물관]②'품절템' 꼬북칩 초코츄러스…"없어서 못 먹어요"

원조 꼬북칩 인기에 후속 출시한 자매품
소비자 의견 반영해 초콜릿 함량 높여
하루 10만봉 팔리며 '효자 간식' 등극
  • 등록 2021-02-18 오전 5:30:30

    수정 2021-02-18 오전 5:30:3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017년 국내 최초 ‘4겹 스낵’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오리온 꼬북칩은 원조 ‘콘스프맛’에 이어 2019년 ‘달콩인절미맛’, 2020년 ‘초코츄러스맛’ 등 자매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사진=오리온 제공)
특히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지난해 9월 첫 출시 이래 현재까지 생산하는 족족 모두 팔려나가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지금도 전국 마트와 편의점에서 사기가 어려운 ‘품절템’이다. 온라인몰에서도 판매 시작 몇 초만에 완판 매진되고 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인기 비결은 스낵의 기본인 ‘맛’에서 나온다. 네 겹의 칩 한 겹 한 겹 초콜릿을 발라 진한 풍미를 살리고 추로스(churros) 특유의 달콤한 슈거(설탕) 토핑을 입혔다.

당초 초코츄러스맛은 오리지널 추로스 맛에 가까운 ‘스위트시나몬맛’으로 개발이 시작됐다. 최근 추로스 전문점들이 생기며 인기를 끌자 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으로 만들어보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설탕이 잘 묻지 않자, 점성이 있는 초콜릿을 이용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대중적인 맛을 더욱 살리기 위해 초콜릿을 더한 이유도 있다. 또 스낵 베이스 원료도 옥수수를 활용한 콘스프맛과 달리 밀가루를 활용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인기 비결은 바삭한 식감을 그대로 살리면서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맛을 구현한 데 있다”며 “자체 개발한 공정과 생산 설비를 통해 꼬북칩에 최적의 맛과 식감을 선사하는 초콜릿 커버링 기술을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출시와 동시에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지만 최적의 맛 밸런스(균형)를 찾기 위한 고민을 계속 이어갔다. 자체적으로 맛 피드백을 통해 출시 당시 19.2%였던 초콜릿 함량을 19.6%로 한 차례 인상 조정했다.

이후 ‘초콜릿 함량을 높여달라’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최근 다시 24.7%까지 초콜릿 함량을 대폭 상향해 출시했다. 제품을 초코맛 시리얼처럼 우유에 말아 먹는 방법 등 여러 레시피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원재료 함량이 늘어나면 통상 제품 가격이 따라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제품 가격은 출시 당시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품질 대비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50일만에 누적판매량 350만봉을 순식간에 돌파했다. 이후 약 4개월 만인 지난달에 1000만봉 판매를 넘어서고 이달 들어서는 1300만봉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0만봉 꼴로 팔리고 있는 것이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매출 역시 올해 1월 35억원을 달성하며 월 최고 매출을 보였으며 누적 매출액으로도 최근 140억원을 넘어섰다.

오리온 관계자는 “익숙한 기존 스테디셀러나 히트상품에 새로운 디자인과 맛을 더해 신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리크리에이션’(re-creation·재창조) 전략의 일환으로 선보인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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