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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MSCI EM 리밸런싱…7천억원 매도 예상

MSCI EM 내 韓 비중 또 축소…7천억원 매도 전망
  • 등록 2021-02-26 오전 5:30:00

    수정 2021-02-26 오전 5:30:00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오늘(26일)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분기 리밸런싱 적용일이다. 증권가에선 리밸런싱 수요에 따라 한국시장에서 약 7000억원 가량의 매도가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의 모습. 25일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은 MSCI 2월 분기 리뷰가 적용되는 날이다. MSCI EM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들은 이날까지 변경된 지수에 맞게 주식을 사고 팔아야 한다. MSCI는 1년에 총 4번 정기 변경을 실시하는데, 2월과 8월 분기변경을 실시하고 5월과 11월 반기 변경을 실시한다.

이번 리밸런싱은 2월 분기변경에 따른 것으로, 한국 종목의 경우 신규로 편입·제외되는 종목은 없다. 다만 EM지수 내 한국 비중이 13.0%에서 12.9%로 0.1%포인트 줄어들면서 기계적 매도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종목이 다수 MSCI 스탠다드 지수에 편입되는 탓이다. EM 내 중국의 비중은 0.27%포인트 증가한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 내 한국 비중의 축소로 26일 약 7000억원 가량의 외국인 매도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 시가총액이 제일 큰 삼성전자(005930)에서만 2651억원 가량의 매도가 예상되며 삼성전자우(005935)에도 407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출회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개별 종목을 보면 신규로 편입·제외 되는 종목은 없지만 SK바이오팜(326030)은 유동비율(FIF) 증가로, 더존비즈온(012510)은 주식수 변경(증가)에 따라 각각 비중이 증가한다. 강 연구원은 SK바이오팜 비중 증가에 따라 375억원 가량의 매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매입 수요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한국 증시는 중국 등 신흥국 증시의 대두에 따라 MSCI 지수 내 비중이 꾸준히 축소되며 리밸런싱때마다 대규모 매물이 출회된 바 있다. 2019년 이후 8차례의 정기변경에서 단 한 번을 제외하곤 꾸준히 한국증시의 비중이 줄었다. 심지어 지난해 11월 30일에도 EM 내 인도 증시의 비중 확대·쿠웨이트 증시의 신규 포함으로 인해 한국의 비중이 0.3%포인트 줄면서 리밸런싱 당일에만 2조 4000억원의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일일 기준 역대 최대규모의 외국인 순매도로 현재에도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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