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와라 뚝딱]여행·카지노株 회복 기대난망 왜

1분기 상장사 실적 공개 상장사 5곳 중 4곳 흑자
여행·레저 관련 산업 적자 지속 2분기 전망 ‘흐림’
백신 접종률에 따라 전망 유동적이지만 기대 여전
  • 등록 2021-05-22 오전 8:00:00

    수정 2021-05-22 오전 8:0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공개된 지난 1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을 확인해 보셨나요? 코스피 상장사(768곳 중 분석대상 691곳) 5곳 중 4곳(80.75%, 558곳)은 흑자(개별기준)를 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45곳(8.77%)이나 늘었습니다. HMM(011200), LG디스플레이(034220), OCI(01006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이 대표적입니다. 매출액(개별 6.85%, 연결 9.08%), 영업이익(개별 43.59%, 연결 131.73%)과 순이익(개별 50.63%, 연결 361.04%)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록에 대해 기업들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음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상황에서 수출 호조 등으로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실적을 내고 있어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겨울인 업종도 있습니다. 여행·레저 업종이 대표적입니다.

여행 레저산업 빙하기 속 영국 등 여행 금리령 해제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GKL(114090)(그랜드코리아레저)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손실 37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업체 파라다이스(034230)도 1분기 당기순손실 26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습니다. 내국인도 입장 가능한 카지노를 운영 중인 강원랜드(035250)도 1분기 4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지속상태입니다.

여행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내외 여행객이 끊긴 하나투어(039130)(432억원)와 모두투어(080160)(26억원)는 지난 1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관객을 잃은 CJ CGV(079160)도 1067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 여행 기대감에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은 다시 살아나는 분위깁니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며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엄격하게 제한됐던 여행금지령이 해제된 상태입니다. 유럽연합(EU)은 격리 없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의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해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 재개를 추진 중입니다. 미국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활동 가능한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면소비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도 먹구름…억눌린 수요 폭발 기대

하지만 커지는 여행 레저산업 회복 기대감과 달리 국가별 온도차가 나고 있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등 글로벌 국가들의) 경제재개 기대로 여행·숙박 업체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 에어비앤비(Airbnb)가 진출해 있는 주요 10개국들 가운데 오직 미국만이 2019년 대비 예약률이 플러스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인도와 일본 등에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점은 국내 여행레저업계에는 악재입니다. 아시아권 기피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여전히 500~6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것도 관련 산업의 온기 확산을 방해하는 요인입니다. 4인 이상 모임금지가 계속 적용되는 한 단체 여행이나, 극장관람 등은 요원하기 때문입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의 2분기 전망도 그리 맑지 않습니다. CJ CGV는 1049억원, 파라다이스 288억원, GKL 245억원, 하나투어 228억원 등으로 순손실이 예측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가도 상승 동력을 잃고 하락했습니다. GKL은 전 거래일 대비 -4.78%, 파라다이스는 -4.68%, 모두투어는 -3.53%씩 빠졌습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가 다소 유동적이나 레저의 경우 최소 1년 반 가까이 억눌린 수요의 폭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한령·코로나 등의 불운이 지속된 외국인 카지노도 마찬가지”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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