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럴만도 하다. 변진수의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올시즌 12경기에 출전, 3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은 0이다. 13이닝을 던지면서 한 점도 내주지 않았을뿐더러 피안타도 단 1개 뿐이다.
지난달 12일 뒤늦게 1군에 합류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노련하고 침착함, 때론 과감한 투구로 불펜진에 큰 힘이 돼주고 있다. 신인임을 감안하면 흠잡을 데 없는 성적이다.전날(10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3-3 동점이던 9회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해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신인답지 않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 감독은 “투수들에게는 구종 선택도 중요하지만 선택된 구종을 얼마나 잘던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변진수는 그런 면이 좋다. 자기가 선택한 구종을 자신있게 던질 줄 아는 투수다”고 했다.
흔들렸던 두산 불펜도 변진수의 호투가 있기에 점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김 감독은 “진수가 잘 던져주면서 (홍)상삼이의 부담도 많이 줄었고 임태훈, 후반기 돌아올 고창성과 함께 불펜을 든든히 지켜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