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KBS '몬스터유니온', 방송판 갑을 문제"

  • 등록 2016-07-15 오전 11:42:49

    수정 2016-07-15 오후 1:53:31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방송가의 재벌인 KBS가 골목상권을 침해한 셈이다.”

KBS의 자사개념 외주제작사인 ‘몬스터유니온’ 설립을 반대하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를 비롯해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독립PD협회 등 3개 단체가 참여연대와 손을 잡았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15일 “KBS는 방송가의 재벌과도 같다”라며 “거대 방송사가 외주제작사를 설립하는 것은 방송판 갑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처장은 “국민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의 성장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몬스터유니온’의 설립은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 있다”라며 “참여연대는 세 단체와 손잡고 거대 방송사의 횡포를 막기 위한 방책을 고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외주제작사 3개 단체는 성명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수신료를 받아 운영하는 KBS가 스스로 ‘상업화’라는 괴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라며 “KBS의 ‘몬스터유니온’은 방송영상산업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시발점이다”이라고 KBS의 ‘몬스터유니온’ 설립을 비판했다.

‘몬스터유니온’은 KBS와 KBS 계열사(KBS 미디어, KBS N)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드라마와 예능 등 방송 콘텐츠의 기획, 제작을 목표로 한다. KBS는 해외투자 유치,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부가판권 및 미디어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외주제작사 측은 “방송생태계를 망친다”며 강력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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