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단 펫시장]②사료·간식 月14만원…미용실·카페서 年27만원

반려동물 양육비 한달에 얼마 쓰나 보니
사료 ‘6만~10만원’, 간식 ‘3만원 이하’ 가장 많아
펫카페·미용실 급속 증가, 병원·미용비에 연간 26.7만원
펫 서비스 주 고객은 여성…43.8% "인터넷으로 쇼핑"
  • 등록 2020-05-15 오전 5:45:00

    수정 2020-05-15 오전 5:45:00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 사이에 하는 농담으로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비용부담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대형마트 반려동물 사료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인 반려견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우선 반려견 사료와 간식비로 매달 평균 14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최근 수도권에 사는 반려견 보호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이 키우는 반려견 수는 1마리가 80.8%로 가장 많았다. 2마리는 16.6%, 3마리는 1.6%, 4마리 이상은 1.0%를 차지했다.

이들이 반려견 사료와 간식으로 한 달에 쓰는 비용은 평균 14만원이었다. 사료 비용은 월평균 8만4999원, 간식은 월평균 5만5000원이었다.

월평균 사료 구매 비용으로는 ‘6만∼10만원’이 29.0%로 가장 많았으며, 간식 구매 비용으로는 ‘3만원 이하’가 5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료와 간식을 주로 사는 쇼핑 경로는 인터넷 쇼핑몰이 4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형마트 22.2%, 동물병원 13.0% 순으로 나타났다. 간식을 주로 사는 곳 역시 응답자의 36.2%가 인터넷 쇼핑몰을 꼽았고 대형마트가 25.0%, 애견용품 할인매장이 14.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을 사료와 간식만 먹이면서 키울 수는 없는 법. 아프면 병원에도 데려가야 하고, 정기적으로 미용도 해야 한다. 사회성을 키우기 위해 펫카페도 종종 들린다.

반려견 사료 및 간식 구매비율 (그래픽=김정훈 기자)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가맹점(동물병원·펫호텔·펫미용실·펫카페 등 4대 업종)의 카드 이용 건수는 2015년 대비 지난해 145% 증가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오픈한 가맹점도 무려 181% 늘었다. 펫카페는 500% 증가했고 펫미용(475%), 펫호텔(308%), 동물병원(115%)순이었다.

세분화한 전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전통적인 동물병원보다 호텔, 미용 등 전문 분야를 취급하는 가맹점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들 4대 업종에서 반려인들이 1년 동안 지출한 비용은 2015년 20만6000원에서 2019년 26만7000원으로 올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4대 업종에서 1회 이상 카드 결제를 한 고객을 반려인으로 가정하고 데이터를 추출했다. 연간 30만원 이상 돈을 쓰는 고객 비율도 22%였다. 100만원 이상을 쓰는 고객은 전체의 5%로 집계됐다.

이처럼 확대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의 주 고객은 여성(전체 이용 고객의 6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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