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역전승 많은 이유? 선수들 포기 안하기 때문"

  • 등록 2020-06-16 오후 5:38:02

    수정 2020-06-16 오후 6:41:54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사진=연합뉴스
[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전승이 많다는 것.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시즌 초반 선수들의 활약을 언급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우리 팀 경기를 보면 역전승이 많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LG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이어가고 있다. 4승 모두 경기 초반에 끌려가다 중후반에 점수를 뽑아 역전해 승리했다. 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0-4로 뒤지다 5회말 4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뒤 6회말 6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경기를 뒤집었따.

류중일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일찍 안무너지고 구원투수들이 잘해주니 후반에 경기를 뒤집을 힘이 생긴다”며 “팀 분위기가 좋고 선수단 전체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전 3루수 김민성이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류중일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빈 자리를 메울 대체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김)민성이가 빠진 3루수 자리에는 (구)본혁이가 스타트로 나간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손호영도 1군에 올라왔다”며 “없으면 없는 자원가지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로베르토 라모스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 배팅 훈련을 하고 있는데 내일까지 훈련을 보고 목요일 쯤 1군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라모스가 돌아오더라도 김호은은 2군으로 내리지 않을 것이다”며 “오른손 투수가 나왔을때 대타로 활용할 수도 있고 원래 외야수인 만큼 외야수로도 기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필승조로 등판이 잦은 정우영에 대해서도 강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류중일 감독은 “(정)우영이는 우리 팀의 제1필승조인 만큼 등판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렇다고 혹사시키고 싶은 마음도 없다. 3일 연속 등판은 최대한 안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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