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최근 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미국 크레딧 스프레드 움직임을 보면 구경제 산업은 하락하는 반면 테크, 헬스케어 등 성장 산업은 크게 안정되지 못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내린다고 해서 성장 기업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국내주식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캐피탈채를 제외한 크레딧 스프레드는 빠르게 축소됐다. 12월 들어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 전환했으며 우량 크레딧을 중심으로 은행채와 공사채는 고점대비 10bp(1bp=0.01%포인트) 넘게 축소됐다. 안 연구원은 “부동산 침체관련 우려가 지속되며 캐피탈채의 상대적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우량 크레딧 채권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며 한국전력 회사채(한전채) 발행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고도 짚었다. 8일 한전법 개정안(사채발행한도 확대)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안 연구원은 “한국전력공사의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크레딧 채권 시장에 정치적 리스크가 재발해 내년 3월 전까지 한전법 개정안 통과 여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