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라`? 신박한 탁상공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
"책상머리 탁상공론 정치가 국민 삶 위협해"
"`권리의식`보다 중요한 것은 권리 보장"
  • 등록 2023-04-02 오전 10:05:37

    수정 2023-04-02 오전 10:05:37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정부의 ‘주 69시간 근로제’를 두고 비판을 쏟아내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2일 “신박한 탁상공론”이라며 이슈를 재점화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을의 처지가 어떤지 잘 아는 청년 노동자들에게 ‘주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휴가 가라’는 정책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게 다가왔을까”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정치하면서 무엇보다 잃지 않으려는 것이 현장 감각”이라며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1년에 아르바이트생 169명 채용이 이뤄졌다는 편의점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게시글 속 첨부된 문자메시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1년에 169번 아르바이트생 채용이 이뤄졌을 법 하다”며 “업무를 이행할 틈도 없이 2~7분 간격으로 몰아치는 지시 사항과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까지, 우리 사회는 이런 부조리한 일터가 곳곳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극단적 사례이고, 노동자에 대해 합당한 처우를 하려 애쓰는 선량한 고용주가 더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청년들이 고용주에 비해 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 69시간 근로제를 설명하며 “요새 MZ 세대는 ‘부회장 나와라’ ‘회장 나와라’ 할 정도로 권리의식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도 “문제는 ‘권리의식’이 아니라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하는 정치가 국민의 삶을 위협한다”며 “노동자의 권리를 퇴행시키는 노동 개악을 막아내고 국민께서 삶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거듭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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