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력 자회사 실적 악화로 주가 부진…추가 주주환원책 고민해야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5-26 오전 8:03:20

    수정 2023-05-26 오전 8:03:2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SK(034730)에 대해 주력 자회사 실적 부진과 투자 활동 평가절하로 주가 부진 심화되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기존 30만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SK(034730)의 25일 종가는 16만9800원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에 대해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회복, 매크로 환경 개선 등에 기댄 점진적인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SK 주가는 주력 상장과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악화와 함께 기업의 투자 활동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의 경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조7000억원,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2.2%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유가 하락 및 반도체 시황 악화로 SK이노베이션과 SK스퀘어 실적이 급감한 탓이다. 주력 비상장 자회사인 SKE&S,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CIC 등도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원가 상승, 수요 부진 등을 반영하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SK가 투자와 분배의 갈림길에 놓여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지속가능 경영이 필요한 경영진 입장에선 최선의 행보이나 높아진 금리 환경, 경기 침체, 자회사 유동성 리스크 확대 등이 불편하게 다가온다”며 “여기에 투자 회수 관점에서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 비상장사 멀티플 하락 등도 SK의 성장 전략을 평가절하시켰다”고 짚었다.

이어 “연초 이후 국내 증시에 행동주의 캠페인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러 배경 요인이 있겠으나 핵심은 낮아진 산업의 성장성에서 비롯된 투자 위주 성장 모델의 한계다. 즉 투자를 통한 높은 투하자본이익률(ROIC) 달성 보단 보유 자산이나 자본을 효율화해 배당확대 등의 주주 환원율을 높이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에 보다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SK는 지난해 약 4800억원의 총주주환원을 실시했다. 전년 대비 7.2% 늘었으나 높은 시가총액을 고려했을 때 아쉬움이 남는 규모라는 게 은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차별화 된 주가 상승을 위해선 보유 자사주(25.5%) 활용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목표가를 내린 배경에 대해서는 “비상장 자회사의 경우 멀티플 하락을 감안해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삼았다”며 “지극히 보수적인 접근에도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약 65%의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는 만큼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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