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게임) ②웹젠 부활의 열쇠..`헉슬리`가 온다

  • 등록 2007-07-15 오후 2:27:06

    수정 2007-07-22 오전 11:01:32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오는 9월 웹젠(069080)의 부활을 판가름할 차기 게임 `헉슬리`(Huxley)가 비공개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웹젠은 3년이 넘는 기간과 100억원을 투입해 온라인 게임 `뮤`의 뒤를 이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SUN`을 작년에 선보였다. 그러나 서비스 일정 지연과 국내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얻어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SUN이 중국 진출 이후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상용화에 돌입, 해외 로열티 수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헉슬리의 서비스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웹젠은 다시 시장의 눈길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 헉슬리는 이런 게임

헉슬리는 웹젠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게임이다. 이 지역에서 두터운 저변이 형성돼있는 FPS(일인칭슈팅)게임 장르에 온라인 게임의 장점을 결합한 이른바 MMOFPS(다중접속일인칭슈팅) 게임이다. 헉슬리는 2차대전이나 현대 전투를 다룬 기존의 FPS와는 달리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태양계를 관통하게 된 거대한 미확인 물질과 이로 인해 파괴된 달의 파편이 뒤엉켜 지구를 덮치게 되고, 혼란에 빠진 지구에서 살아남은 인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유일한 에너지원을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게이머는 헉슬리에서 `사피엔스`와 `얼터너티브`라는 두 종류의 진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한다. 두 진영 사이에 변이된 종족인 `하이브리드` 등 총 3개의 진영이 게임내에 존재하고 하이브리드는 사피엔스와 얼터너티브 간의 균형과 스토리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 역할을 한다. 웹젠은 최근 사피엔스 진영에서 `원`과 `신`이라는 캐릭터를 공개했다. 원은 인간의 외형을 유지한 종족이며, 신은 인간보다 미적으로 우수해진 종족이다.
 
헉슬리는 작년 미국 LA서 개최된 국제 게임쇼 `E3 2006`에서 헉슬리의 첫 PC 시연 버전을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첫 플레이 영상이 공개된 후 혁신적인 장르와 뛰어난 그래픽으로 주목 받았고, 현지 개발자 영입과 컴퓨터 게이밍 월드와 게임스파이 등 북미 주요 게임 전문 매체들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미국 유명 엔터테인먼트 전문지인 플레이 매거진에서 E3 2006의 MMO게임쇼 부문 1위, IGN의 Best of E3 2006에서 X박스360용 최우수 온라인게임 부분 1위,  PC용 최우수 온라인 게임 부분 2위, E3 관련 최고권위의 상인 `Game Critics Awards Best of E3 2006`에서 우수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중국 퍼블리셔인 더나인(The9)과 3500만달러에 헉슬리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웹젠에 따르면 헉슬리 중국 서비스 계약 규모는 국내 개발사가 직접 개발한 게임 가운데 단일 국가와 단일 타이틀로는 전세계 최고 수준이다.

게이머들은 헉슬리를 통해 전투와 액션뿐 아니라 기존 FPS 게임에서 즐길 수 없었던 캐릭터 육성, 대규모 전투, 유저 커뮤니티와 같은 온라인 게임의 재미요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웹젠은 전투나 액션과 같은 기존 FPS 게임의 재미 요소외에 헉슬리만의 특색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버당 최대 5000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으며, 게이머들은 캐릭터 육성, 거래와 같은 온라인 게임의 재미 요소를 즐길 수 있다. 헉슬리에는 분대 단위의 소규모 전투에서부터 수백명 규모의 대규모 전투까지 다양한 전투 시스템이 마련돼있다. 게이머들은 취향에 따라 소수정예 전투부터 리더쉽과 조직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대규모 전투까지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맵에 따라 다양하게 추가되는 장비와 시설물 등을 이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PC와 X박스360에서 각기 다르게 전개되는 스토리 및 퀘스트를 통해 헉슬리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다. PC 온라인과 X박스 라이브(Xbox Live)4 기능을 통해 온라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헉슬리의 강점으로 꼽힌다. 웹젠은 헉슬리를 통해 언리얼 엔진 3(Unreal Engine)5) 와 웹젠만의 우수한 서버 기술을 결합, 한 차원 수준 높은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헉슬리의 PC 온라인 버전은 2007년 내 출시되고, X박스360 버전은 차후 공개된다.

◇애널리스트의 눈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임진욱 연구위원

헉슬리는 웹젠 자체 개발 게임 중 가장 대작 게임이며, 국내 최초로 PC와 X박스360 버전으로 동시 개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게임 출시가 연기되면서 한때는 X박스360 버전 포기설 및 핵심 개발진 이탈 소식 등이 나오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더나인과 350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고 단일가 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 출시를 자신하는 듯한 웹젠 측의 언급이 있어서 올해 하반기는 정말 헉슬리를 볼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헉슬리는 네오위즈의 `아바`처럼 언리얼3 엔진을 사용해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게임의 진행은 룸을 만들어서 하지만, 마을에서 많은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길드워나 SUN, 헬게이트:런던 같은 MMO 게임의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같은 룸에서 수백명이 전투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FPS게임보다 MMO 성격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게임의 성공 여부는 물론 게임성이 될 것이다. 뛰어난 그래픽은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초기 몇 시간만 게이머를 흡입시킬 뿐이다. 다만 뛰어난 그래픽이 이 게임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할 수 는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게임성의 측면에는 육성과 대전 이라는 양대축의 적절한 조화 유지가 필요하다. 또, 타격감 등 게임의 미세한 부분까지 잘 마무리짓는 다면, 뮤를 이을 향후 웹젠의 차세대 주력게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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