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에그 "음원차트 역주행 어리둥절…임영웅 씨에게 감사" [인터뷰]

  • 등록 2020-09-17 오후 5:57:05

    수정 2020-09-17 오후 5:57:0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임)영웅 씨에게 너무너무 감사해요.”

‘오래된 노래’로 음원차트에서 깜짝 ‘역주행’에 성공한 그룹 스탠딩에그 멤버 에그 2호의 말이다. 에그 2호는 1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역주행’ 소감을 묻자 “어리둥절하고 신기하다. 많은 분이 8년 전 발표했던 노래를 좋아해주고 계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스탠딩에그가 2012년 9월 발표한 곡인 ‘오래된 노래’는 현재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전 멜론 일간차트에선 8위를, 지니 일간차트에선 3위를 차지했다.

아련한 가사와 포근한 느낌의 어쿠스틱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인 ‘오래된 노래’는 지난해부터 가온차트 노래방차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살랑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이 개인 라이브 방송과 예능에서 노래를 부른 게 화제가 되면서 음원 ‘역주행’까지 성공했다.

에그 2호는 “노래가 갖고 있는 그리움과 아련함 같은 정서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정서이기에 많은 분이 들어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많은 연예인 분들이 불러주시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고, 멜론에선 ‘좋아요’가 10만 개가 넘었을 정도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던 곡이지만, 이렇게까지 이슈가 된 적은 없었다”면서 “‘역주행’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임영웅 씨가 불러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탠딩에그는 지난달 임영웅이 TV조선 예능 ‘사랑의 콜센타’에서 ‘오래된 노래’를 부르자 관련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에그 2호는 “임영웅 씨 목소리의 힘이 컸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덧붙여 “그동안 SNS와 유튜브상에 수많은 분들이 ‘오래된 노래’ 커버 영상을 올려주셨다”면서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스탠딩에그는 에그 1호, 에그 2호, 에그 3호로 구성된 팀이다. 2010년 데뷔해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쳐왔고,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두 차례 인디 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에그 2호는 “올해로 데뷔한지 10년째가 된다”면서 “최근 들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해서 음악 작업을 하며 많은 분에게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노래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탠딩에그의 음악을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한 두달에 한 번씩은 꾸준히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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