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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화해·통합·조화·융합이 한꺼번에 보인다. 세상을 갈라온 쓰디쓴 이분법이 한 프레임에 들었으니. 사람과 동물, 컬러와 흑백이 한데 머물고, 식량도 함께 나누고, 문물도 같이 쓴다. 아니 그런 것처럼 보인다. 작가 정성준(41)이 표현한 ‘꿈 같은 유토피아’라고 할까.
중국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흔치 않은’ 경력이 눈길을 끈다. 중국 중앙미술학원 유화과 첫 외국인 수석졸업, 베이징아트페어 완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이 구매한 작품 등. 물론 저 그림만큼은 아니다.
2월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갤러리조은서 38명 작가와 여는 기획전 ‘소품락희’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오일. 72.7×60.6㎝. 작가 소장. 갤러리조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