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이재명·전해철·홍영표 당대표 불출마해야"

'친명' 현근택 "출마하고 싶은 사람 모두 출마해야"
  • 등록 2022-06-13 오전 8:18:38

    수정 2022-06-13 오전 8:50:34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6·1 강원도지사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당선인에 패배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이재명·전해철·홍영표 의원 모두 불출마하고 후배에 기회를 주라”고 제언했다.

이광재 전 의원 (사진=이데일리 DB)
이광재 전 의원은 지난 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들의 불출마는 당 단합에 도움이 되고 쇄신과 세대교체라는 면에서도 좋은 시그널”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의원은 당의 좋은 자산이다. 다행히 인천 계양에서 일할 터전을 마련했으니 국회에서 자신의 공간을 마련하는 게 먼저”라며 “지금 전당대회를 통해 ‘친문’ 배격 양상을 만들어선 곤란하다. 출마는 본인의 선택이나 (불출마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공존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사람(이재명·전해철·홍영표)이 출마하지 않으면 충청권 강훈식, 영남권 전재수, 제주의 김한규 등 젊은 층 공간이 열려 ‘이준석 대체효과’가 가능할 수 있다”며 “70년대, 80년대 생들이 전면에 나설 수 있게 기회를 줘야 한다. 86은 이미 많이 써먹어 봤지만, 변화가 없다면 사라져야 한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6 용퇴’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다선 의원들도 한 지역구에서 3·4선 이상을 하지 못하게 하고 험지 등으로 지역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대신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으로 생환 가능성을 높여 개혁에 동참하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유승민이 배신자가 돼 공천에서 탈락하고, 김부겸이 떨어지게 해선 안 된다. 큰 정치인을 만들 제도가 보완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인터뷰가 공개되자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인에게 ‘출마하라, 하지마라’라고 할 필요가 없다. 출마하고 싶은 사람 모두 출마하라”며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대표가 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배 정치인들의 양보를 받아서 대표가 된 게 아니라 선배 정치인들과 경쟁해 당선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배들의 양보를 받아서 당선되는 대표는 진정한 대표가 아니다”라며 “선배 정치인들이 대표의 권위를 인정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거듭 ‘이재명 불출마’ 주장에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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