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당 제작비 3억…한반도 땅의 가치 알릴 KBS '히든어스'

5부작 자연사 다큐멘터리
  • 등록 2023-02-22 오후 5:02:44

    수정 2023-02-22 오후 5:02:44

왼쪽부터 이광록 PD, 우경식·이명희·최석문씨(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동방의 작은 나라인 한반도가 얼마나 가치 있는 땅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다큐멘터리가 될 겁니다.”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히든 어스’ 프리젠터를 맡은 지질학자 우경식씨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히든 어스’는 한반도 지질의 역사를 집대성한 5부작 자연사 다큐멘터리다. 시생대부터 신생대까지, 30억년 동안 한반도 땅에서 벌어진 주요한 사건들을 8K 초고화질 영상으로 담아냈다. 연출은 20여년간 환경 다큐멘터리 제작에 몰두해온 이광록 PD가 맡았다.

이날 이광록 PD는 “‘올레길 걷기’를 넘어 ‘지질 트레일’로 바뀌고 있는 최근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한반도 자연사의 가장 경이로운 순간을 그려내는 새로우면서도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우리 발밑에 한반도 생성의 비밀을 풀 무엇인가 있다’는 의미를 담아 타이틀을 ‘히든어스’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광록 PD는 지질학자인 우경식씨를 비롯해 마틴 로클리 콜로라도대 명예교수, ‘클라이머 부부’인 이명희씨와 최석문씨, 박정웅 숭문고 지구과학교사 최덕근 서울대 명예교수 등과 힘을 합쳐 ‘히든 어스’를 완성했다. 100곳 이상을 돌아다니며 광활한 풍경과 바위의 질감 등을 선명하게 담았고,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CG도 적극 활용했다. 편당 제작비는 약 3억원이다.

(포스터=KBS)
(사진=KBS)
이광록 PD는 “교과서에서만 배웠을 내용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들까지 소개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우경식씨는 “한반도는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하면 조그만 땅덩어리이지만, 암석의 종류도 많고 지질 유산의 가치도 높다”며 “시청자분들이 멋진 경관을 즐기면서 한반도 땅의 가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히든 어스’는 3월 2일 밤 10시에 첫방송한다.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3월 2일) △적도에서 온 테라로사(3월 3일) △공룡의 발걸음으로(3월 9일) △수월봉, 화산비 내리던 밤(3월 16일) △서울의 탄생(3월 23일) 등 5편이 차례로 시청자들 곁을 찾는다.

클라이머 이명희씨는 “30년간 산에 올랐지만 바위의 형성 과정에는 관심이 없었다.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히든 어스’는 산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봐야할 다큐멘터리라는 생각”이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이광록 PD는 “묵직하고 어려운 주제로 여겨질 수 있지만, 학생들과 젊은층을 비롯한 많은 시청자분들이 관심 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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