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방한, 삼성전자 'AI 동맹' 시작에 불과"

KB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2-22 오전 7:39:25

    수정 2024-02-22 오전 7:40:3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월 말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협력을 위해 2013년 6월 이후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삼성전자의 AI 동맹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가 2013~2014년 스마트 폰, VR에서 2024년 AI로, 10년 만에 하드웨어 (HW)에서 AI로 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KB증권)
22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향후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에서 탈피를 위해 자체 AI 칩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자체 개발한 AI칩 과 엔비디아 GPU 등 총 60만개의 H100급 AI칩을 연내 데이터센터에 탑재할 계획이다.

구글은 자체 AI 칩을 LLM인 제미나이 (Gemini)에 적용을 시작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AI칩인 마이아 (Maia) 100을 공개했으며, 오픈AI는 자체 AI 칩 생산시설 구축을 계획 중이고,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와 경쟁할 AI 반도체 벤처 설립을 위해 1000억 달러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메타의 이번 방한은 오픈 AI와 마찬가지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범용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전용 반도체 개발의 AGI 컴퓨팅 랩 조직을 구축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 접목이 필요하고, 자체 AI 칩 생산을 위해 삼성 파운드리 생산 라인의 적기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이번 메타의 삼성전자 방문에서 AI 반도체 전략적 협업에 대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생산을 위해 소프트뱅크의 ARM 설계 자산을 2나노, 3나노 (nm)의 최선단 GAA 공정에서 협력 강화를 밝힌 만큼 향후 메타, 오픈 AI, ARM, 외에도 삼성전자와 AI 동맹을 원하는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금까지 AI칩 생산에 TSMC 라인을 활용한 일본 AI 1위 업체인 프리퍼드 네트웍스는 2나노 AI칩 생산부터 TSMC에서 삼성 파운드리로 변경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 반도체와 삼성 파운드리의 일괄 체제 생산 방식이 향후 AGI 시대에 차세대 AI 칩 개발시간 단축과 비용절감이 가능한 장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시너지 효과로 삼성 AI 동맹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