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박용하 자살동기 뚜렷하지 않다" 공식발표

  • 등록 2010-06-30 오후 3:33:27

    수정 2010-06-30 오후 3:44:49

▲고(故) 박용하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경찰이 배우 고(故) 박용하의 사망을 자살로 규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유는 밝혀내지 못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30일 공식 브리핑에 앞서 이날 오전 4시에서 5시30분 사이에 자택에서 숨진 박용하가 캠코더 충전용 전선을 목에 감고 자살했다며 현재 수사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 측은 "박용하의 어머니 어 모씨가 오전 5시30분께 박용하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고 최초 사건 경위에 대해 전했다.

이어 "부친의 암 투병, 사업활동, 연예활동 등을 병행하는 데 따른 스트레스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행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망인이 사용하던 컴퓨터, 거주지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자살이 명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울러 "외부의 침입흔적이나 저항에 의한 외상이 없는 등 자살임이 명백하고 유가족이 부검을 원치 않아 부검을 실시하지 않는다"라고 앞으로의 수사 방향을 전했다.

고인의 시신은 현재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7월 2일 오전 8시 발인해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한편 고 박용하는 드라마 `겨울연가`, `온에어`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고 지난해에는 드라마 `남자이야기`에도 출연했다. 최근에는 배우 윤은혜와 멜로영화 `첨밀밀`의 리메이크작인 `러브송`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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