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부결 하루만에…카탈루냐도 스페인서 분리 투표승인

  • 등록 2014-09-21 오전 10:56:07

    수정 2014-09-21 오전 10:56:07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스페인 중앙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카탈루냐주(州) 의회가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안을 승인했다.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투표가 부결된지 하루 만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면서 전세계적인 분리독립 움직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분리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카탈루냐 주의회가 오는 11월9일 예정인 분리독립 주민투표안을 찬성 106표, 반대 28표의 압도적인 표결로 통과시켰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아르투르 마스(사진) 카탈루냐 주지사는 이번 법안 통과로 카탈루냐 독립을 위한 길이 열리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부결된 것에 대해서도 “좌절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BBC 방송 캡쳐)
이로 인해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주의회 간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스 주지사는 “중앙정부가 법적 절차를 이용해 카탈루냐 주민들을 막을 생각을 하고 있다면 잘못된 판단이다”고 말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막기 위한 위헌 여부를 다룰 예정이다. 앞서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마르갈로 스페인 외교부 장관은 카탈루냐주 의회를 해산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탈루냐주는 지난 1714년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에게 항복한지 300년이 되는 해인 올해 분리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

카탈루냐는 스페인 인구(4670만명) 가운데 16%인 750만명이 살고 있으며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한다. 카탈루냐 주민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스페인 중앙정부에 지나치게 높은 세금을 내고 있지만 이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카탈루냐뿐만 아니라 전세계 지역의 분리독립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영국 웨일즈, 벨기에 프랑드르, 이탈리아 베네토 등 유럽지역을 포함해 캐나다, 중국, 이라크 지역에서도 분리독립 운동이 잠복해 있거나 이미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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