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4일은 정부가 선정한 ‘봄 여행주간’으로 전국 주요 관광지 및 테마파크, 호텔, 맛집 등 1만2000여곳에서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져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및 전자지도 전문기업 맵퍼스는 30일 자사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3D’ 검색어 순위를 분석해 지역별 추천 여행지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5월 한 달 간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어 순위를 바탕으로 한 결과다.
5월은 한층 더워진 날씨의 영향으로 해수욕장 검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각 지역의 주요 해수욕장이 3위권 내에 한 곳 이상씩 자리했다. 수은주가 20도를 웃도는 날씨에 시원한 해변가를 찾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을 포함한 경기 지역에서는 대표적인 놀이공원인 용인 ‘에버랜드’가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년 5월 열리는 ‘장미축제’를 비롯, 올해는 판다월드 개관으로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여 종의 만개한 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가평 ‘아침고요수목원’과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은 각각 2·3위에 올랐다.
전라지역에서는 전주 한옥마을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순위에서도 1위일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전주한옥마을은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의 볼거리와 먹거리, 한옥 숙박 등 다양한 컨텐츠로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다. 최근에는 한복입기 열풍으로 젊은 층의 유입도 크게 늘었다.
경상도와 충청도는 해수욕장 검색량이 많았다. 경상지역에서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이 각각 1·3위에 올랐다. 충청 지역에서는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꽃지해수욕장’이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경상지역에서 거제 ‘바람의 언덕’이 2위를, 충청 지역에서 서천 ‘국립생태원’이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