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철 아이비김영 대표 "편입·성인교육 시장 키워낼 것"

40여년 역사 '김영편입학원', 메가스터디 계열사로
오프라인 업력 강점에 온라인 강의력 시너지 추구
"성인들 진로 고민 함께하며 새로운 길 찾겠다"
  • 등록 2020-06-22 오전 6:00:00

    수정 2020-06-29 오후 1:44:5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편입은 학생들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편입뿐만이 아니라 취업 교육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진로의 고민을 돕고자 합니다.”

김석철 아이비김영 대표이사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편입학 시장을 넘어 취업 시장 등 성인 교육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이비김영은 엔에이치스팩15호(339950)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2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 이들의 합병 비율은 1대1.2555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9월 22일이다.

김석철 아이비김영 대표이사 (사진=아이비김영)
편입학 교육 최장 업력에 ‘인강’ 시너지 추진

아이비김영은 1977년 설립된 ‘김영편입학원’이 모태다. 김영편입학원은 최초로 대학 편입학 시장의 문을 열어 국내에서 가장 긴 업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후 2011년 메가스터디 계열사로 편입됐다.

김 대표는 2007년 메가스터디에 들어온 후 메가엠디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쳤으며 2016년부터 아이비김영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김영편입이 메가스터디 계열로 인수된 이후 각종 조직 안정화 등의 과정에서 함께했다”며 “오랜 업력과 실력 있는 강사진 등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편입 강의 시장에서의 강점과 메가스터디의 강점인 온라인 강의를 더해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김 대표는 “2012년 대학 편입 제도 개편으로 모집 정원이 전체적으로 축소하는 등 변화를 겪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시도에 나섰다”며 “기존 종합반, 오프라인 강의 중심이었던 편입학 강의에 인터넷 강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과목별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단과 강의를 개설하는 등 기존 강점에다 메가스터디의 강점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면 오프라인에서 학습 계획을 짜주거나 학습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을 통해서도 차별화를 꾀했다”며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교육 영역에서도 ‘언택트’가 부각되고 있다. 온라인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 오프라인과의 결합을 통해 변화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강의뿐만이 아니라 지난해부터 지방에도 직영 학원을 늘리고 있다. 김 대표는 “지방일수록 교육, 특히 편입학 제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의외로 큰 수요가 있다”며 “학령인구 등의 감소는 있겠지만 상위권 대학에 대한 입학 수요는 꾸준한 만큼 학생에게 편입학이 ‘새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리고 꾸준히 본업을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진로 함께 고민하는 기업될 것”

아이비김영은 편입학뿐만이 아니라 학점은행제 원격 교육 훈련기관과 컴퓨터, 미용 등 직업능력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2018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원격학점은행 기관으로 인가를 받아 직접 강의 제공과 학점 부여 등이 가능해졌다”며 “편입과 연관이 깊은 학점은행제인만큼 본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더조은컴퓨터아카데미를 지난 2016년 인수하고 뷰티 전문 학원 등을 통해서 각종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며 “각종 현장에서 컴퓨터 관련 직종이 다양화되고, 유튜브 등으로 영상 편집 등 새로운 직업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며 실무를 익히고 싶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입지를 키워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교육 업계는 현재 중·고등학생들의 대입 과정이 중심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진로에 대한 고민은 존재한다”며 “편입과 실무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도전의 길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본업을 더욱 강화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7억원, 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8%, 23.7% 늘어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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