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 선박부터 UAM까지…‘미래 모빌리티’ 청사진 그려

<제3회 K-모빌리티포럼>
조선·항공업계, 각각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 제시
“자율운항 선박, 안전성·경제성에서 탁월한 수단”
“UAM으로 전국 30분 생활권…전문적 역량 중요”
  • 등록 2022-09-30 오전 8:21:01

    수정 2022-09-30 오전 8:21:01

[이데일리 박순엽 신민준 기자] 전 세계 정보통신(IT) 기술 발전과 에너지 대전환에 따른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가 열리면서 조선·항공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선박·비행기 등 운송 수단을 제작·운영했던 기업들이 ‘안전성’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빌리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자 그리고 있는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새로운 모빌리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대혁 아비커스 조종제어연구팀 팀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자율운항이 바꿔놓을 미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아비커스 “자율운항 3~4단계 솔루션도 앞서 갈 것”

김대혁 아비커스 조종제어연구팀 팀장은 29일 서울시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자율운항 선박은 인적(人的) 요인으로 일어나는 해양 사고의 80% 이상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숙련된 선원이 줄어드는 상황에 대비하는 수단이자 선박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이 속한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기술을 전문 개발하는 회사로, 현재는 그룹 지주사인 HD현대의 100% 자회사다. 김 팀장은 “아비커스는 현재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사들과 협력해 선박 시스템 등을 자율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자율운항 수준 1~2단계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통해 3~4단계 솔루션 개발에도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자율운항 수준 1단계는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수준, 2단계는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하는 수준을 말한다. 3단계는 선박에 탑승한 선원 없이 원격 제어하는 수준, 4단계는 완전 자율운항 기술을 뜻한다. 김 팀장은 “단숨에 모든 게 무인화되는 게 아니라 자율운항 기술이 선원의 일을 하나씩 대체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하 제주항공 UAM사업추진단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UAM 기술 개발 현황과 상용화 단계 운항자의 역할 및 필요성’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5년 상용화…국내 UAM 성공 요건은 SNS”

박태하 제주항공 UAM사업추진단장(상무)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주제로 발표하며 UAM이 활성화되면 우리나라 전국이 2시간 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공항을 기준으로 30km 이하 권역은 15분, 60km 이하 권역은 25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등 전국 공항 30분 생활권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글로벌 340여개의 기업들이 UAM 기체를 개발하고 있고 2025년쯤 UAM이 상용화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박 단장은 “UAM은 멀티콥터(Multicopter), 리프트앤크루즈(Lift and Cruise), 백터트러스트(Vectored Thrust) 등 크게 3가지 기체 타입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UAM은 300~600m 고도를 날아다닐 것”으로 예상했다.

박 단장은 제주항공과 같은 운항사들이 전문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UAM 생태계는 기체제작사, 운항자,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 버티포트(터미널) 운항자 등으로 구성된다”며 “이중 운항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제주항공과 같은 항공사가 보유한 경영 노하우와 전문 인력, 항공기 운항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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