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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박성훈은 역대급 악역들을 연기한 만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대국민 사과를 해 웃음을 안겼다. 박성훈은 ‘눈물의 여왕’ 윤은성을 연기하며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었다며 “인스타그램 DM으로 육두문자를 받기도 하고 ‘나랑 한판 붙자’라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렇게 욕을 먹지만 오히려 리스크가 없다. 예전에는 캐릭터를 배우와 동일시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 악플도 관심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웃었다.
이어 ‘이름을 잃은 남자’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전재준, 윤은성으로 많이 불러주시고 윤재훈, 박은준 등으로 불러주시는 분들도 있다. 이름을 잃어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제 얘기를 하려면 ‘어디 나오는 무슨 역할’이라고 설명을 해야 하는데 단 세 글자로 저를 떠올릴 수 있기 때문에 감사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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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악역이라도 각 캐릭터마다 다른 느낌을 표현하며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박성훈은 연극 무대가 그 비결이라며 “악역을 맡거나 감정적으로 폭발해야하는 것을 접했을 때 그때 경험이 많이 됐던 것 같다. 매체 활동만 했던 친구들 중에서 연기를 잘 해도 발산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여러 사람들 앞에서 오로지 나의 연기, 나의 소리로 공간을 채웠다는 것은 자부심이 됐다”고 말했다.
예대 시절부터 현재까지, 연기를 시작한지 20년이 됐다. 그는 “감사하게도 상반기 최고 기대작인 ‘눈물의 여왕’,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오징어게임 시즌2’ 모두 참여하게 됐으니 다시 초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게 있다”며 “제가 존경하는 박해수, 진선규 등 선배님들의 태도를 보면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주연 배우로 발돋움해서, 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배우가 돼서 선배님들에게 보고 배운 걸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같이 즐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