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여년 전 정조 화성 행차, 디지털 기술로 만난다

'실감 화성, 디지털로 체험하는 8일간의 왕실 행차'
5월 21~6월 16일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
  • 등록 2024-05-21 오후 1:09:10

    수정 2024-05-24 오후 4:12:05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해 5월 21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디지털 체험전시 ‘실감 화성, 디지털로 체험하는 8일간의 왕실 행차’를 개최한다.

한양으로 돌아가는 왕의 행렬(미디어 영상)(사진=국가유산청).
이번 전시는 대표적 왕실회화인 ‘화성원행도’에 최신 가상융합 기술을 활용해 재현했다. ‘화성원행도’는 1795년(정조 19) 2월 9일부터 16일까지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수원 화성행궁에 행차한 것에 대해 그린 기록화이다. 대성전 참배, 특별 과거시험 합격자 축하잔치, 어머니 혜경궁의 환갑잔치, 야간 군사 훈련을 비롯해 배로 다리를 놓아 한강을 건너는 행렬의 모습 등 여러 행사 장면이 묘사돼 있다.

지금까지 평면으로만 감상했던 궁중 기록화 ‘화성원행도’에 가상융합기술을 접목해 230여년 전, 정조대왕의 화성 행차를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유정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디지털헤리티지학과 교수가 참여해 ‘화성원행도’의 행사 장면에 포함된 건축, 복식, 기물(물품), 궁중공연, 의례 절차 등을 상세히 고증하고 이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현했다.

전시는 총 4종의 콘텐츠와 2편의 미디어 영상으로 구성됐다. 먼저, 혜경궁의 환갑잔치와 정조가 지휘하는 서장대 야간 군사훈련은 증강현실(AR)로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은 태블릿 컴퓨터를 활용해 전시된 모형이나 그림 위에서 궁중 공연과 훈련과정을 3차원 만화(3D 애니메이션)로 체험할 수 있다. 신하들과의 활쏘기 행사와 백성들과 함께한 야간 불꽃놀이는 가상현실(VR)로, 배로 다리를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행렬의 모습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통합된 확장현실(XR)로 보여준다.

또한 △한강을 건너기 전 수원 화성행궁에서 출발하는 환궁 행렬의 모습을 담은 미디어 영상과 △정조의 복식을 고해상도의 3차원 콘텐츠로 재현한 영상도 준비했다.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진찬연(사진=국가유산청).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모델처럼' 기념사진 촬영
  • 3억짜리 SUV
  • 치명적 매력
  • 안유진, 청바지 뒤태 완벽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