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실적+경영승계’에 주가 ‘훨훨’[윤정훈의 생활주식]

연초 14만3500원→21만500원, 46.69%↑
HMR, 콜래보레이션 상품 출시 앞세워 매출 신장
홍석조 BGF 회장, 지분 증여…2세경영 탄력
  • 등록 2022-12-31 오후 2:06:34

    수정 2022-12-31 오후 2:06:3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올해 편의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코스피 시장을 크게 앞서는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두 아들에게 지분 증여를 통해 2세경영을 본격화한 것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고객에게 가장 가까운 오프라인 채널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편의점 CU의 약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BGF리테일 주가(사진=구글)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올한해 주가수익률은 46.69%에 달한다. 연초 14만3500원에 시작했던 BGF리테일의 주가는 30일 21만500원으로 마감했다.

BGF리테일 매출의 90%는 편의점 사업에서 발생한다. CU는 올해 다양한 가정간편식(HMR)과 활발한 콜래보레이션(협업) 상품의 출시를 앞세워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조6665억원, 영업이익은 2001억원, 영업이익률 3.5%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2%와 34% 늘어난 수치다.

올해들어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외식보다 내식이 늘어난 것도 CU 매출을 견인했다. 덕분에 CU의 1~11월 김밥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CU는 속재료를 늘린 ‘확!실한 김밥’ 시리즈를 작년 출시해서 판매하고 있다. 누적 1900만개가 팔린 연세우유 생크림빵 시리즈도 밥 대신 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내년 경기 침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상품이 많은 편의점을 이용하는 고객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에 CU는 차별화 식음료 출시해 실적 상승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동네 슈퍼마켓이 가맹점으로 전환되면서 점포수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 점포수는 전분기 대비 200점포 이상 증가했다.

연세우유 생크림빵(사진=CU)
해외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CU가 진출해 있는 몽골과 말레이시아의 점포수(11월 말)는 각각 약 280점, 130점으로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5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영 승계 구도가 확실해진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홍석조 회장은 지난 11월 30일 BGF 주식 2005만190주를 두 아들인 홍정국 BGF리테일 사장과 홍정혁 BGF신사업개발실장(사장)에게 각각 1002만5095주씩 증여했다.

향후 홍정국 사장은 편의점 사업을, 홍정혁 사장은 계열사인 코프라 등 소재 사업을 맡게될 방침이다. 실제 증여 이후 지난 5일에는 홍정혁 사장이 BGF리테일 주식 27억원치를 전량 매도했다. 이는 2세 경영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에 증여 등을 염두에 두고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BGF와 달리 BGF리테일 주식은 책임경영 강화에 따라 주가 하방경직성이 강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은 팬데믹이 거치면서 존재감을 입증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불황기에 편의점업이 강한만큼 내년에도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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