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 "웽~ 저는 도난당했어요" 비명 지르는 노트북 등장

  • 등록 2009-02-27 오전 8:38:32

    수정 2009-02-27 오전 8:38:32

[조선일보 제공] 도난당한 노트북PC가 큰소리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게 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AP통신은 미국의 IT(정보기술) 보안기업인 프런트도어 소프트웨어가 말하는 노트북PC 도난 방지 프로그램 '리트리버(retriever·사냥개의 일종)'를 출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만약 절도범이 리트리버가 설치된 노트북PC를 켰을 때 미리 지정된 암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스피커에서 "도와주세요! 이 노트북PC는 도난당하거나 분실된 것입니다"는 음성이 큰소리로 나온다. 또 화면에는 30초 간격으로 '도난당한 노트북PC'라는 문구와 노트북PC 주인의 연락처가 뜬다. 회사측은 "계획적인 절도가 아닐 경우에는 적절한 경고 문구와 연락처 정보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노트북PC를 습득한 사람이 제품을 돌려줄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리트리버는 경고 문구를 보내면서 노트북PC의 위치 추적도 시작한다. 노트북PC가 켜지는 순간 주변의 와이파이(무선인터넷) 통신망을 검색해 인터넷에 접속, 자신의 위치 정보를 전송한다. 노트북PC 주인은 프런트도어 웹사이트의 지도에서 자기 물건이 어느 지역에 있는지 확인하고 경찰에 알리면 된다. 주인은 웹사이트에서 암호를 입력해 노트북PC의 중요 정보를 감출 수도 있다.

한편 가볍게 들고 다니는 노트북PC가 인기를 끌면서 도난과 분실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위 PC업체인 델이 조사한 바로는 미국 공항에서 분실되는 노트북PC가 1주일에 1만2000대에 이른다. 때문에 많은 업체가 노트북PC 분실을 막고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의 PC업체 레노버는 휴대폰으로 신호를 보내 도난당한 노트북PC의 작동을 중단시키는 제품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통신업체 에릭슨도 반도체업체 인텔과 함께 GPS(위성위치추적장치)를 활용해 도난당한 노트북PC의 위치를 찾아내는 기술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