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정태 회장 "핀테크·인뱅 얕봤다가는…우리도 노키아 신세될 것"

새로운 도전정신 강조
  • 등록 2019-01-01 오전 8:46:45

    수정 2019-01-01 오전 11:18:15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과거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절실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위기의 순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새로운 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강력한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여파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하고 기준금리가 인상돼도 순이자마진(NIM) 증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휴·폐업이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은 더 증가할 전망이고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런 상황일수록 “시대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닥과 노키아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몰락한 것을 예로 들며 “핀테크 기업이나 인터넷은행이 금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우리를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면 코닥과 노키아와 같은 운명을 따를 수 밖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당연함에 대해 항상 의문을 가져야 한다”며 “기존의 규칙과 관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규칙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4년 넘게 꾸준히 준비해 온 GLN(Global Loyalty Network)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된다”면서 “선즉제인(先則制人) 즉 남보다 먼저 도모하면 능히 남을 앞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다양한 플랫폼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결국 결제와 어떻게 연계되느냐가 성공의 관건인데 GLN을 통해 해외 어디서든 간편하게 결제된다면 우리도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글로벌 ICT 기업인 라인(LINE)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뱅크 사업을 시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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