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경계 속 美은행 등급 또 강등…환율 1340원 재진입[외환브리핑]

역외 1338.0원…4.75원 상승 출발 전망
무디스 이어 S&P도 미 은행 5곳 신용강등
연준 금리인상 재가속화 발언에 2년물 국채 금리 상승
달러인덱스 103.59, 소폭 강세 전환
연고점 부근에선 수출 네고, 당국 개입 경계감
  • 등록 2023-08-23 오전 8:31:00

    수정 2023-08-23 오전 8:31:00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다시 반등할 전망이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앞서 다른 신용평가사들이 은행 신용등급 하향한 전례가 있어 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5원) 대비 4.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전날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도 하향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무디스가 주요 중소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하고, 피치가 은행들에 대한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나왔다. 예금 잔고 감소, 상대적으로 높은 상업 및 무보험 예금 비중, 금리 상승으로 자본조달 비용이 커진 점 등이 해당 은행들의 건전성을 악화했다고 S&P는 평가했다.

외환시장에선 오는 25일 잭슨홀 미팅에서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재가속화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긴축 경계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댄빌 피트실비아 카운티 상공회의소에서 “연준에 대한 대중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방어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에게 한 가지 큰 무기는 바로 신뢰다. 2% 라는 목표치를 설정하면 반드시 달성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마법은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5.6bp 오른 5.048%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3.59를 기록하며 강세를 띄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환율 고시를 통해 위안화 가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여전히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할 리스크도 남아 있다. 다만 연고점(1343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외환당국의 강한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누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간밤 발표된 미국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2.2% 감소한 407만건(연율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6%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매매 건수이며, 주택거래 성수기인 7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7월 거래된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0만6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고금리로 주택 매매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기존주택 매물 공급이 더 줄어든 게 거래 감소와 집값 상승세 지속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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