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 백화점은 봄 정기세일을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14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쌍춘절의 영향으로 혼수부문의 상품들이 특수를 누리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가구와 인테리어용품의 매출이 48.2%로 가장 많이 늘었고, 남성용 캐릭터 정장(45.4%), 주방용품(29%), 수입가전(28.6%) 등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이밖에도 명품부문의 매출이 22%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활동이 많은 봄을 맞아 여성 캐주얼 12.8%, 남성 캐주얼 18.1% 등 캐주얼 의류 매출도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쇼핑(023530)의 롯데백화점도 올 봄 정기세일기간 매출이 전년 세일대비 7.8%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역시 혼수관련 상품이 인기를 모았다. 모피(예단포함) 39%, 화장품 26%, 대형가전 상품군이 16%씩 늘어났다. 유아복 매출도 30% 늘어났다. 백화점측은 최근의 금값 상승으로 인해 돌잔치 선물로 금반지 대신 의류가 대체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전년대비 3.1%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해외명품류가 24% 늘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PDP 및 LCD 등 프리미엄 TV 등 가정용전자제품이 9%, 화장품이 5% 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명품 매출이 26% 늘어난데 힘입어 12%의 증가율을 보였고, 그랜드백화점도 14.8%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