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올 봄 정기세일 `장사 잘했다`

쌍춘절 효과로 혼수용품 증가세 돋보여
  • 등록 2006-04-16 오후 4:36:01

    수정 2006-04-16 오후 4:36:01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올 봄 백화점 정기세일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게는 3%에서 최고 15%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004170) 백화점은 봄 정기세일을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14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쌍춘절의 영향으로 혼수부문의 상품들이 특수를 누리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가구와 인테리어용품의 매출이 48.2%로 가장 많이 늘었고, 남성용 캐릭터 정장(45.4%), 주방용품(29%), 수입가전(28.6%) 등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이밖에도 명품부문의 매출이 22%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활동이 많은 봄을 맞아 여성 캐주얼 12.8%, 남성 캐주얼 18.1% 등 캐주얼 의류 매출도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김봉수 신세계 마케팅팀 부장은 "지난 연말부터 매번 세일때 마다 두자리 수의 매출 신장세를 거듭하고 있다"며 "특히 소비에 다소 소극적인 남성 의류에서도 눈에 띄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이 제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023530)의 롯데백화점도 올 봄 정기세일기간 매출이 전년 세일대비 7.8%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역시 혼수관련 상품이 인기를 모았다. 모피(예단포함) 39%, 화장품 26%, 대형가전 상품군이 16%씩 늘어났다. 유아복 매출도 30% 늘어났다. 백화점측은 최근의 금값 상승으로 인해 돌잔치 선물로 금반지 대신 의류가 대체된 것으로 분석했다.

신재호 롯데백화점 판촉담당 이사는 "비록 한 자리수 성장에 그쳤지만, 작년에 식목일이 휴일에서 올해는 평일로 바뀐 점, 세일 초반에 비가 오는 날씨가 지속된 점을 감안할 때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표로 보고 있다"며 "작년부터 플러스 성장이 지속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전년대비 3.1%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해외명품류가 24% 늘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PDP 및 LCD 등 프리미엄 TV 등 가정용전자제품이 9%, 화장품이 5% 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명품 매출이 26% 늘어난데 힘입어 12%의 증가율을 보였고, 그랜드백화점도 14.8%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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