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이낙연·황교안, 총선서 승리하면 일거에 대세론 형성”

[만났습니다]②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민주당, 이낙연 대세론으로 총선 치를 수 없는 상황”
“黃, 당 대표 1년 정권 되찾아올 인물인지 회의적”
“종로 선거, ‘미니 대선’ 아냐”
  • 등록 2020-02-27 오전 7:03:00

    수정 2020-03-19 오후 4:51:54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가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가 4월 총선 이후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정치적 전망에 대해 신중한 평가를 내놓았다. 박성민 대표는 21대 총선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보다 미래통합당의 우세 가능성을 점쳤다. 다만 여야의 유력 차기 주자인 두 전직 총리에 대해선 이낙연 전 총리의 상대적 우위를 조심스레 예측했다.

박 대표는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총리는 대세론에서 대망론의 초기 단계까지 나아갔지만, 황교안 대표는 둘 다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호남 중심으로 있었던 ‘이낙연 대망론’이 국무총리직을 거치면서 대세론의 초기 단계까지 왔다”며 “ 총선에서 이기면 대망론이 대세론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높지만 친문과 결이 다른 분이어서 경선 레이스에서 결정적 승기를 잡았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반면 황교안 대표에 대해선 “제 1야당 대표인데 지지율이 10%대 밖에 안 나온 다는 것은 너무 낮다”며 “대망론도 대세론도 없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다만 “황교안대표는 제1야당 대표치고는 이례적으로 지지율이 낮지만 종로에서 이낙연 전 총리를 꺾으면 일거에 대망론과 대세론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8일~3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29.9%, 황교안 대표는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박 대표는 “황교안 대표는 정치 이력도 없는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이 없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황 대표를 이명박정부 시절인 지난 2011년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비교했다. 박 대표는 “2011년 손학규 전 대표가 (민주당엔 험지였던) 경기도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이기고 지리멸렬했던 야권 통합을 하려고 했지만 역할은 딱 거기까지였다”며 “(황 대표 역시) 역할은 보수 통합까지”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당대표로 있었던 1년의 모습을 볼 때 황 대표가 정권을 되찾아올 인물, 변화와 혁신을 이끌 인물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낙연 전 총리 역시 대세론이 완전히 무르익은 것은 아니라는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2012년 총선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확실한 미래 권력으로 나섰다”며 “그러나 지금 이낙연 전 총리가 그정도는 아니다. 민주당이 이낙연 대세론으로 총선을 치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때문에 서울 종로구 선거를 ‘미니 대선’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종로 빅매치를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보는 세간의 평가와는 정반대다. 그는 2년 뒤 차기 대선에서 지금 거론되지 않았던 사람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눈여겨 볼 사람은 총선 뒤에 나올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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