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수리탈모, 정확한 원인 찾아 초기에 치료해야 효과

  • 등록 2020-03-14 오전 9:29:15

    수정 2020-03-14 오전 9:29:1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탈모인구 1000만 시대에 이르러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흔히 탈모는 남성만 고민하는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스트레스나 임신, 출산, 폐경으로 인해 체내 호르몬 양의 변화와 무리한 다이어트에 따른 영양 불균형 등으로 탈모 증상을 겪는 여성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많은 여성탈모 환자는 탈모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과 함께 초기에 치료를 미루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탈모 증상이 심해지면 외모 콤플렉스, 자신감 결여 등으로 이어져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부터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을 숙지하고, 탈모 증상이 의심되면 조기에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여성은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 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어 남성처럼 완전히 대머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헤어라인은 유지되고 그 위부터 정수리 쪽까지 중앙 라인으로 가늘어져 크리스마스트리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 충분한 영양섭취, 인스턴트 음식과 과도한 육류 섭취를 줄이며,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탈모가 진행된 경우 치료방법으로는 모낭주위주사(탈모주사), 모근 줄기세포 치료, 자기장치료(헤어셀), 두피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이 시행되고 있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해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 자기장치료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해 모낭세포를 활성화. 이러면 모낭세포의 분열이 촉진되고 모낭 주위의 혈류가 증가해 탈모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조혈모세포(PRP)치료는 자가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자극해 조직을 재생하는 혈소판을 따로 분리해 두피에 주사하면 모근과 모발재생이 촉진된다.

이미 탈모가 심하고 모낭이 죽었거나 하는 경우 모발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생기기 않은 후두부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 부위에 심어준다.

임이석피부과전문의(테마피부과)는 “탈모치료는 시기가 중요한 만큼 탈모 증상이 의심된다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탈모치료는 모근이 살아 있을 때 시작해야 효과가 있는 만큼 탈모 방지 샴푸나 탈모에 좋은 음식 등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여성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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