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건희 잘 아는데…연기력 뛰어나"vs진중권 "이재명 아들 심각"

박영선, 김건희에 "얌전히 말하는 스타일 아냐"
  • 등록 2021-12-28 오전 8:41:31

    수정 2021-12-28 오전 8:41:3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27일 방송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박 위원장은 김씨에 대해 “잘 안다”고 말하며 “옛날부터 이분이 원래 전시기획을 했던 분이다. 그래서 굉장히 기획력, 연출력 그다음에 연기력. 이런 것이 남들보다 굉장히 좀 차별화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를 들은 진행자가 “연기력 말씀하셨는데 (사과도) 연기였다 말씀하시는 거냐”고 되물었고, 박 위원장은 “(사과 당시) 굉장히 얌전한 분처럼 나오셨지 않냐. 제가 아는 분은 그렇지 않다. 평상시에 말씀하시는 습관도 그렇게 얌전하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본래 김씨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패널로 출연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싱크와이 소장 또한 김씨의 사과에 대해 “여의도식으로 봤을 때는 좀 낯설었다. 사과하는데 전체 7분 분량 중에서 3분 넘게 다른 서설이 나오다가 뒤늦게 사과가 나오고. (공식 사과의) 기획을 하더라도 왠지 여의도 기획 작품이라는 생각보다는 김건희 씨 본인의 작품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여의도의 문법과 거리가 멀었다”고 김씨가 사과 도중 윤 후보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지적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김씨가 감성에 호소한 사과를 했다고 말하면서 “냉정하게 보면 사과라는 것은 분명하게 무엇을 사과했는지를 정확하게 이야기 하는 거, 그것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저는 과연 (김씨의) 그 사과가 정말 진정한 마음의 각도였을지, 거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것이 많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사과 자체가 남편에 대한 사과면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 앞에서 하는 사과문으로는 저는 그렇게 적절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사진=CBS 방송화면 캡처)
그러자 패널로 출연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논란을 언급하며 “아들 같은 경우는 좀 심각하다. 도박이라든지 현행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수준이고 심지어는 성매매한 부분 그건 부정을 하셨는데. 아드님이 남기신 글들을 보게 되면 분명하게 성매매를 했고 그걸 남한테 권유하고 있고 그다음에 표현 자체도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이 후보의 아들이 쓴 글 중) 여성을 사서, 입에 담기 힘든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이 후보가 ‘아들이 아니라고 하니까 믿을 수밖에 없다’라고 그냥 퉁치고 넘어갔다. 이래도 되는가. 명백하게 자기 스스로가 했다고 전제한 후에 쓴 글들이 명백하게 나왔는데”라고 따졌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김씨와 이 후보의 아들 문제는 같은 비교 선상에 있을 수 없다면서 “부인과 아들은 저는 조금 차원이 다른 얘기라고 생각한다. 아들의 문제 같은 경우에는 자식을 부모가 어떻게 마음대로 못하지 않느냐. 그건 아마 모든 부모의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아들이 좀 더 반듯하게 자라줬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9월부터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고문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던 박 위원장은 15일 선대위에 합류해 17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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