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 종합)반도체·컴퓨터·인터넷·금융 모두 하락

  • 등록 2001-03-29 오전 9:14:41

    수정 2001-03-29 오전 9:14:41

[edaily] 노텔 네트웍스의 실적악화 경고가 가공할 파괴력을 발휘하면서 뉴욕증시를 다시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네트워킹, 광섬유업체들 뿐만 아니라 인터넷, 텔레콤, 컴퓨터 등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들이 노텔 악재의 영향권에 들면서 일제히 동반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기술주의 주도하에 금융, 유통, 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컸다. 28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오후들어서는 지수가 한때 100포인트 이상 폭락한후 장후반 한때 낙폭을 줄이며 반등시도가 있었으나 결국 무산되고 지수는 일중최저치수준인 1854.11포인트로 어제보다 5.99%, 118.15포인트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패커드 등 대형기술주들이 지수하락을 주도하면서 한때 250포인트나 하락했다가 장막판에 낙폭을 소폭 줄여 어제보다 1.63%, 162.19포인트 하락한 9785.3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2.44%, 28.88포인트 하락한 1153.29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2.36%, 10.68포인트 하락한 442.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 반도체 컴퓨터, "고개 숙인 하루"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은 고개를 숙였다. 금융시장 정보를 다루는 미국 언론들은 "남쪽을 향했다"란 말로 표현했다. 노텔과 팜의 충격으로 나스닥 시장이 전체적으로 폭락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컴퓨터가 이를 피해갈 재간은 애당초 없어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6.95%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하드웨어지수도 5.87%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TI가 10% 이상 밀린 것을 비롯해 알테라 인텔 LSI로직등이 8% 대의 낙폭을 보였다. 컴퓨터 분야에서는 휴렛팩커드와 IBM이 5-6% 대로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은 주요 반도체 14개 종목의 주가를 "시장수익률"로 다시 분류했다. AMD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TI등이 모두 포함됐다. 분석가인 도그 리는 "펀더멘털을 쫓는 투자가들의 입장에서 이 부분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컴퓨터 분야에서는 팜의 주가 폭락이 심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팜은 이날 하루동안에만 싯가총액의 절반을 날렸다. 주가는 48% 가 하락했다. 팜에 영향을 받으며 다른 휴대용 장비업체인 핸드스프링이 33% 폭락하는 유탄을 맞았다. 메릴린치는 핸드스프링에 대해서도 "중립"으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 네트워킹 급락..인터넷-통신도 약세 인터넷 업종은 기술주 하락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e베이가 UBS워버그의 추천 등급 상향조정에도 9% 이상 떨어졌으며 업종 3인방인 아마존과 AOL타임워너, 야후가 모두 동반 하락했다. 퍼체이스프로는 장 초반 AOL타임워너와의 제휴소식으로 상승했으나 하락반전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4.99% 내렸다. B2B업종은 급락세를 보였다. 메릴린치가 B2B 소프트웨어 업체의 실적악화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말해 아리바가 18% 하락하면서 52주 최저치를 경신했고, 커머스원도 16.8% 하락했다. I2테크놀로지도 12.7%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엑소더스가 14%, CMGI가 12%, 잉크토미가 9% 가까이 하락해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12.91%나 급락했다. 네트워킹 업종도 일제히 하락했다. 노텔의 실적악화 경고가 치명적이었으며 당사자인 노텔은 무려 16.47%나 급락했다. 메릴린치는 노텔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으며 JDS유니페이스의 투자등급도 내려 이 회사의 주가는 14.54% 떨어졌다. 또한 광섬유와 네트워킹 장비를 판매하는 ADC 텔레커뮤니케이션스는 감원과 동시에 이번 분기에 이익을 보기 보다는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해 22%나 급락했다. 이 밖에 알카텔과 텔랩스, 시에나, 주니퍼네트웍스가 8%에서 17%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아게레 시스템을 분리시킨 루슨트도 12% 이상 떨어졌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1.68% 내렸고 나스닥 통신 지수는 7.4% 떨어졌다. 통신 지수는 베리즌과 SBC커뮤티케이션, 벨사우스가 모두 4%~6%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또한 장거리 통신 업체인 XO커뮤니케이션과 글로벌크로싱, 레벨 3커뮤니케이션도 7%~11% 내렸으며 AT&T와 월드컴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S&P통신 지수는 4.63%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4% 이상 내렸고 오러클도 9% 이상 떨어졌다. 리눅스 업체인 VA리눅스와 코렐, 레드햇도 모두 하락했다. ◇ 금융주, 동반 하락세 보여..증권주 추락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던 금융주가 다우지수 하락이라는 시장의 압력으로 동반 하락했다. 아멕스 증권지수가 2.9%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2.2% 하락했으며 S&P 은행지수도 1.6%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씨티그룹이 2.9% 떨어진 45.10달러를 기록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6% 하락한 39.01달러로 마감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0.1% 하락한 54.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주에서는 골드만삭스가 6.6%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87.25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은 1.8% 하락한 42.55달러를 기록했고 메릴린치는 4.3% 떨어진 57.15달러에 마감됐다. 모건스탠리와 리먼브러더스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해 각각 4.5%와 5.7% 떨어진 54.00달러와 64.57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베어스턴스는 1.7% 떨어졌고 찰스슈왑은 3.5% 하락했다. ◇ 생명공학주 하락, 제약주는 강보합 생명공학주는 셀레라게놈 등 주요 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로 마감됐다. 반면 제약주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강보합세를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전날보다 3.19% 하락했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1.79% 떨어졌다. 셀레라게노믹스가 7.1%의 낙폭을 기록했고 바이오젠도 3.2% 떨어진 가격으로 마감됐다. 지난 27일 바이오젠은 1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소폭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또 암젠이 2% 가까이 떨어졌다. 간염 치료제 소식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휴먼게놈도 2.2% 떨어졌다. 지난 주 심장마비 치료제의 임상실험 중지 소식으로 40% 나 폭락했던 이뮤넥스는 1.9% 떨어진 가격으로 마감됐다. 제약업종은 화이저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강보합세를 보였다. 존슨앤존슨과 일라이릴라이가 각각 3%, 1.4% 올랐고 쉐링, 브리스톨-마이어스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화이저는 소폭 떨어진 가격에서 마감됐다. ◇ 자동차·화학·항공·소매 모두 내림세 자동차, 화학, 항공, 소매 역시 모두 약세를 면치못했다. 자동차관련주의 경우 GM이 2.90%, 포드가 0.64%, 다임러크라이슬러가 4.05% 떨어졌다. 화학관련주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은 2.47%, BP아모코는 1.44%, 로얄더치페트로륨은 3.47% 떨어졌다. 화학제품생산기업의 경우 듀퐁은 2.26% 떨어졌고 다우케미컬은 0.31% 올랐다. 항공관련주도 약세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이 3.04%, AMR은 4.55%, US에어웨이그룹은 0.85%, 노스웨스트에어는 1.96%, UAL은 0.56%, 델타에어라인은 2.68% 각각 내렸다. 델타에어라인의 경우 자회사인 콘에어가 조종사조합의 파업과 관련, 협상타결이 이루어질 때까지 앞으로 일주일동안(현지시각으로 4월 5일 오전 9시까지)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항공우주관련사업 역시 떨어졌다. 보잉이 0.36%,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1.69%, 록히드마틴은 3.68%, 제네럴다이나막스는 2.46% 내렸다. 소매주 역시 약세장에 동조, S&P소매지수가 전일대비 0.84%(7.13포인트) 떨어진 841.10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할인점의 경우 월마트가 1.25%, 코스트코가 0.66%, 시어즈러벅이 2.80% 내렸다. 홈디포는 0.53% 떨어졌고 스테플즈는 1.71% 올랐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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